“조금의 위로와 행복이 되었으면”

▲ 사진출처=방탄소년단 공식 페이스북

[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방탄소년단 지민이 지난 20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남긴 장문의 편지가 화제다.

예정대로라면 방탄소년단은 ‘MAP OF THE SOUL:7’ 정규 4집 활동을 마무리 지은 뒤, ‘MAP OF THE SOUL TOUR’ 서울 콘서트 준비에 박차를 가했을 것이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심각해짐에 따라 4월 중으로 예정됐던 서울 콘서트가 취소되었고 나머지 월드 투어 일정도 불분명해졌다.

오랜만에 한국 콘서트 개최로 들떠있던 팬들은 콘서트 취소 여파로 크게 낙심했으며 불투명해진 앞으로의 투어 상황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랫동안 준비한 앨범과 콘서트 무대를 팬들에게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서 안타까운 마음을 여러 번 전했지만 낙심한 팬심은 쉽게 회복되지 못하는 모양새였다.

그러던 와중 지민이 팬 커뮤니티에 올린 편지의 진정성이 팬들의 마음을 울리고 감동을 전해줬다는 훈훈한 소식이 들려왔다.

지민은 “진심으로 여러분이 더 그렇겠지만 너무 보고 싶습니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여러분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감사해요 항상”이라고 말한 뒤 “그런데 여러분 있잖아요 우리 같이 보고 즐겁고 행복하잖아요. 그거 다 건강하고 아프지 않아야 가능한 거예요. 알죠? 항상 건강하고 우리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라고 덧붙였다.

이어 “누구나 힘들고 그런 시간들이 있을 것이고 우리 모두가 여러분에게 이해가 될 순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위로와 조금의 행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팬들에게 진심을 담은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흔한 미사여구 없이 담담하게 써내려간 글이 더 진심으로 와 닿았으며, 평소에도 배려심 깊고 다정한 성격으로 평이 자자한 지민은, 글에서도 팬들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고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어주려고 하는 따뜻한 배려심을 보여줬다.

지민은 글 마지막에 팬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남겼고, 팬들은 '지민아 나두 사랑해'라고 열렬히 응답했다. 지민의 편지는 트위터상에서 ‘위로와 행복’ 등 11개의 관련 키워드로 미국, 영국 등 52개국에 60개 트렌드를 올리는 화력을 보여주며 전세계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네티즌은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한 본인이 가장 실망했을텐데 팬들을 먼저 생각해주는 것에 너무 감동 받았다.', '담백하게 쓴 글이라 진심이 더 느껴졌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게 이런거구나'라며 공감 능력이 뛰어난 지민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지민의 한결같은 팬 사랑은 팬들을 크게 감동시켰고 여러 안 좋은 상황에 상처 받은 팬들도 마음을 잘 추스렸다는 후문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