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농업기술센터 기홍도 소장, 농민이 행복한 광주 "제가 이끌어 가야 할 몫입니다”

▲ 광주시 농업기술센터 기홍도 소장

[코리아데일리=장순배 기자]이제 농업이 단순한 농사가 아닌 생명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광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기홍도)는 광주농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ICT 스마트팜 등의 첨단 농업기술을 보급함은 물론 전문드론방제단 양성, 농기계 임대사업,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활성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기홍도 소장은 “광주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현장중심의 농촌지도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광주농업기술센터 전경

▲도농복합도시 성장 위한 청년농업인 육성에 사활

광주시 목현동에 위치한 농업기술센터는 농업 관련 시범사업을 펼치는 것과 농업교육을 주로 활동하고 있다. 광주시가 도농복합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최근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무농약쌀을 생산단지에서 수매해 학교급식에 공급하기도 한다.

또한 스쿨팜, 민영도시텃밭, 공영도시텃밭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신동헌 광주시장이 도시농업에 관심이 많은 탓이기도 하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클린광주농업인대학의 학장이 신 시장일 만큼 광주시가 농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기홍도 소장은 1980년부터 농업기술센터에 몸을 담근 인물로, 주로 농업교육을 맡고 있다. 청년농업인을 육성하는 것에 열의를 갖고 있는 기 소장은 농업에 종사하는 청년들이 많아지면서 스마트팜이나 체험농장 운영에 많은 발전이 있을 거라고 말한다.

스마트팜은 농사에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해서 만든 농장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온도나 습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또한 IoT 기술을 이용해 농장의 이산화탄소, 햇볕량, 토양, 온도 등을 측정하고 분석해 적절한 상태를 알 수 있다.

▲ 노업기술교육장 모습

이런 기술을 이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제고시킴은 물론 품질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고부가가치 창출에도 유용하다.

기 소장은 “내년 6월부터 스마트팜 기술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농업인 육성 사업은 역량 강화 전문교육과 실습교육을 거쳐 ICT 등의 첨단시설을 비롯해 영농정착기반을 다질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농약잔류분석 및 미생물 연구로 농축산업과 일반가정에도 혜택 부여

농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반이 탄탄하게 갖춰져야 하는데, 농업기술센터는 기초를 든든하게 다지는 역할을 한다. 많은 예산을 투자해 농약잔류분석실을 설치할 계획인데, 이는 푸드플랜 정책과 농약 안전사용 강화에 따른 출하 농산물 안전관리를 목표로 시행된다.

신규 분석실을 설치하는 데 김포시와 평택시를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분석 장비와 자재 구입을 거쳐 인력까지 채용되면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농기계 임대도 진행 중이다. 노후화된 농기계로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시 농민들이 많은데, 농업기계 임대를 활성화시켜 농가경영비를 절감함은 물론 농기계 현장순회수리와 긴급서비스를 확대해 농가의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 농업기계 임대사업소

또한 유용미생물 공급 및 반려동물 환경 개선을 위한 미생물제도 개발하고 있다. 친환경 농축산업
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유용미생물을 생산하고 공급하면서, 동시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를 위해 악취저감과 피부병 예방을 위한 미생물 연구가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기 소장은 “미생물 연구 전문 업체와 MOU를 체결해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며, “농축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사업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린농업인대학’ 운영으로 농업교육에 힘 쏟아 농업기술센터가 심혈을 기울여 운영하는 기관이 바
로 ‘클린농업인대학’이다. 지역농업의 특화 발전에 필요한 품목별 교육을 통해 농장경영과 과학영농 실천능력을 갖춘 전문농업경영인을 양성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렇게 전문농업인력을 육성해 농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농업소득 제고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원예학과에 40명, 생활농업과에 40명을 모집했으며, 6기까지 총 47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기 소장은 클린농업인대학의 부학장을 맡고 있다. 1년 동안 100시간 이상 이수를 해야 하는데,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기가 대단하다고 한다.

졸업 후에도 농 장견학, 농업교육, 동 문활동을 통해 활동이 가능하다. 1년 이상 광주시에 거주하면서 지방세 체납이 없는 광주시민이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원예학과는 채소나 과수, 스마트농업과 병해충종합관리에 대해서 교육을 받고, 생활농업과는 기초
농업과 텃밭, 귀농이나 약용장물, 생활원예 등을 배운다.

▲ 발효장독대 모습

한편, 기 소장은 “지역농업을 이끌어갈 핵심인재를 양성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클린농업인대학이 광주시 농업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 소장은 “앞으로 농업기술센터가 광주시를 일등 농업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잊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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