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니세프한국위원회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에 태어나 ‘물의 요정’이란 별명을 가진 가수 하성운이 재능기부로 안전한 식수 구하기에 앞장섰다.

19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이날부터 31일까지 개도국 어린이 식수 지원을 위한 ‘Safe Water, Save Lives!’ 캠페인을 온라인에서 진행한다.

생일이 ‘세계 물의 날’이며 물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하성운은 물의 소중함에 적극 공감해 캠페인 영상에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하성운이 함께한 영상과 캠페인 참여는 유니세프 세계 물의 날 캠페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하성운은 오염된 식수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현재 안전한 식수를 구하기 위해 전 세계 2억 6,300만 명이 왕복 30분 이상을 걷고, 1억 5,900만 명이 강이나 호수의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콜레라로 매해 14만 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는 등 수인성 질병으로 사망하는 5세 미만 어린이 수는1억 5,600만 명에 이른다. 어린이 336만 명은 매일 30분 이상 걸어 물을 구하느라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물을 긷는 과정에서 야생동물의 습격이나 성폭행 등 다양한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어린이들은 오염된 물로 배움의 기회를 박탈당하고, 건강한 미래를 위협받고 있는 상황.

하성운은 “세계 물의 날이 생일인데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오염된 물로 고통 받고 있는 지구촌 어린이들을 위해 제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감사하겠다.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라 오래도록 생일을 맞이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분들이 따뜻한 관심 보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Safe Water, Save Lives!’ 캠페인으로 모금된 기금은 오염된 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의 식수정화제와 구강수분보충염, 수동식 펌프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4만원이면 20,000리터의 물을 정화할 수 있는 식수정화제 5,000정을 지원할 수 있으며, 55,000원이면 500포의 구강수분보충염으로 탈수증에 걸린 어린이를 치료할 수 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이기철 사무총장은 “하성운 씨의 이름이 물하, 이룰성, 구름운으로 이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생일과 이름에서 물과 특별한 인연을 가진 하성운 씨가 함께해줘 더욱 특별한 캠페인이 마련됐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우리의 정성이 모이면 희망의 물, 생명의 물을 길어 올릴 수 있다. 깨끗한 물로 어린이의 생명을 지켜내는 이번 캠페인에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를 전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유니세프 본부의 위임을 받아 한국에서 유니세프를 대표해 기금모금과 아동권리 옹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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