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역학조사 체계 개편

▲ 강북구청 전경

[코리아데일리=김유경기자]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신속한 조사와 접촉자 관리를 위해 역학조사 체계를 개선한다.

기존에는 확진자가 발생하면 구 보건소에서 전염병의 발생 경위와 특성을 밝히는 기초 역학조사를 실시한 뒤 서울시 조사관이 심층조사를 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 이동경로 파악에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제는 구 보건소가 24시간 내 확진자 동선에 따른 접촉자 조사와 자가격리 등을 시행해 보다 즉각적인 후속조치가 가능해졌다. 다만, 집단시설 노출이력이 있으면 시에서 접촉자 조사와 관리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구는 보건소장을 반장으로 하는 역학조사 상황실을 운영한다. 4팀 47명으로 운영하되 대규모 접촉자 발생 시 구청인력을 활용할 예정이다. 구 조사팀의 역할도 강화해 확진자 인터뷰 등 기초조사와 CCTV 등을 통한 접촉자 현장 확인을 병행하게 된다.

또 구 역학조사관을 1명에서 3명으로 확충하고 다양한 현장 실습을 통해 조사관의 역랑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확진자 발생 시 최초접점인 구 보건소에서 역학조사와 함께 접촉자 관리 및 방역조치를 연이어 시행하는 것이 신속한 대응을 위한 관건이었다”면서, “이번 조치로 감염증 대응능력이 한층 강화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