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동훈 대표이사 버섯통합수출조직k-mush

최근 미국 CNN 및 국내 주요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한국산 버섯을 먹고 리스테리아 균의 원인으로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36건의 식중독 사례로 사망 4명 유산 2명이 발생 되었다고 보도되었으나, 이는 사실과는 다른 내용이다.

요즘처럼 국내 산업과 수출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 버섯 농가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는 이런 추측성 보도로 버섯 농가의 도산을 초래한 후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리스테리아 균에 의한 식중독 사례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우리나라 식품위생 규정에 버섯 농산물에 대한 리스테리아 제재 조항이 없는 상황에서 마녀 사냥식 몰이가 얼마나 위험하고 커다란 사태를 초래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미국 CDC가 공식 발표한 사실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및 FDA는 팽이버섯과 관련된 여러 주의 리스테리아 감염 발생사례를 조사하는 중이며, 2016년 11월 23일부터 2019년 12월 13일까지 32명의 환자 샘플을 수집했고 환자 중 30명이 입원한 가운데 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팽이버섯이 이슈화된 것은 역학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환자 30명 중 정보 입수가 가능한 22명을 조사한 결과 12명(55%)이 아프기 한 달 전부터 먹은 음식 중에 팽이버섯을 포함한 여러 버섯류를 먹은 것으로 확인되었고, 미시간 농어촌진흥과가 수거 조사한 팽이버섯 두 샘플에서 리스테리아 균주가 발견되었고 이 균주가 유전적으로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버섯은 선홍푸드에서 유통하였고 “한국산 제품”으로 표시되었으며 추가 테스트가 캘리포니아에서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미 CDC는 선홍푸드의 모든 제품을 회수 조치하였으며, “한국산"으로 표기된 팽이버섯이 리스테리아에 오염되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염려하여 확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고위험 군에게 팽이버섯을 섭취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중이나, 선홍푸드가 공급한 팽이버섯이 모든 질병의 원인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언론보도가 자칫 국내 농산물에 대한 불신과 수출 격감은 물론 도산도 초래할 수 있어 우리 농산물을 보호하기 위해 국익을 먼저 생각하고, 진실에 기반하여 제대로 보도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미국 CDC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조사 중이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며, 과거 3년간의 리스테리아 균에 의한 발병자가 32명에 관한 것인데 마치 최근에 한국 팽이버섯으로 인한 발병과 사망인 것처럼 언론에 노출된 것은 커다란 오역이며 과장이란 것이다.

이것을 보면서 과거 2004년 쓰레기만두 사례에서 만두 공장 130여 곳이 폐업 위기에 처하고 사장 목숨까지 빼앗아갔으나, 1년 후 확인한 결과 무죄로 판결되고 언론에는 잘못된 사진과  경쟁적 과장 보도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러한 것에서 사실에 입각한 보도가 얼마나 산업과 국가에 중요한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국내농산물의 식중독균에 대한 위생관리 기준과 섭취문화의 국가 간 차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에 대한 대비를 더욱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안전의 기준은 더욱더 강화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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