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1만원 내면 최대 1일까지 대여 가능

▲ 용산구, 지난 9일 한 주민이 용산구청 출입구에 비치된 대인소독기를 이용하고 있다.(사진=용산구)

[코리아데일리=김유경기자]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관내 소규모 점포주들의 방역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초미립자 연무소독기’ 대여 서비스를 시행한다.

초미립자 연무소독기는 물과 약제를 혼합·압축해 안개형태로 분사하는 기기다. 구는 유선타입(220볼트) 기기 18대를 구입, 10일 각 동에 배부했다.

기기는 700와트(W) 출력으로 5~10m 가량 연무를 뿌릴 수 있다. 약제 용량은 4.5리터(L), 전원코드 길이는 10m다.

소독기 대여를 원하는 주민(소규모 점포주 포함)은 관할 동주민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보증금 1만원을 내면 최대 1일까지 대여가 가능하다. 단 더 많은 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 후 당일 반납하는 게 좋다.

구는 초미립자 연무소독기 외에도 압축식 분무소독기(7L)를 동별 2대씩 기 배부했다. 주로 동 자율방재단이 지역 시설 방재에 활용하고 있으며 필요시 일반 주민에게도 대여를 한다. 9일 기준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명, 자가격리자는 20명이다.

구는 지난 한달여간 방역활동을 2326회 이어왔으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마스크, 손소독제 등 물품을 6만6357개 배부했다. 자가격리자에게는 서울형 긴급복지 물품(10만원 상당)도 지원하고 있다.

구는 또 지난달부터 다중이용시설 70% 가량을 운영 중단 또는 축소한 상태다. 단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어린이집 긴급보육은 허용이 되며 창업지원센터·일자리플러스센터·용산복지재단·데이케어센터 같은 일자리·복지시설은 계속해서 운영한다.

구는 구청사 출입 관리도 대폭 강화했다. 지난달 28일부터 기존 출입문 11곳 중 9곳을 폐쇄하고 2곳만 운영하고 있다. 지정출입구는 구청사 2층 민원실 정문(광장 방향)과 후문(골목 방향)이며 발열감지기, 대인소독기를 2대씩 비치했다.

구청 구내식당은 5일부터 외부인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구내식당 모든 테이블(69개)에 투명아크릴 칸막이를 설치, 식당 이용자 간 접촉을 최소화시켰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소독기 대여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을 것”이라며 ”주민들께서도 향후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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