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아무도 모른다’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가 매 회 충격적인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10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극본 김은향/연출 이정흠)’ 3회는 10%(2부, 수도권)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이는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1.4%까지 치솟았다. 첫 방송부터 월화극 최강자 자리를 차지한 ‘아무도 모른다’는 꾸준한 시청률 상승으로 그 자리를 굳혔다.

이날 방송된 3회에서는 비밀을 품은 소년 고은호(안지호 분)의 추락 사건을 쫓기 시작한 차영진(김서형 분)과 이선우(류덕환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추락하기 23시간 전 고은호는 돈이 든 운동화 상자를 평소와 다른 가방에 넣고 아침 일찍 등교했고 이 모습을 우연히 담임교사 이선우가 발견한다. 이선우는 ‘쿵’ 소리가 들린 옥상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고은호가 주동명(윤찬영 분)에게 운동화 상자를 건네는 것을 목격했다. 주동명이 고은호를 괴롭히고 있다고 의심하던 이선우의 물음에도 두 아이는 아무것도 털어놓지 않고 돌아섰다.

교실로 돌아온 고은호를 기다리는 것은, 고은호의 눈치를 보는 아이 하민성(윤재용 분)이었다. 부정한 방법으로 시험을 치른 하민성에게 고은호가 자수하라고 경고했던 사실을 알고 있던 하민성의 운전기사 대훈(장재호 분)은 하교한 고은호를 데려다 한 폐건물에서 폭행을 휘둘렀다.

같은 시각 차영진은 한창 성흔 연쇄살인 사건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때 고은호에게서 전화가 걸려왔고 차영진이 전화를 받았으나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다가 끊어졌다. 다시 걸었지만 고은호는 받지 않았다.

그렇게 차영진과 대화도 나누지 못한 고은호는 밀레니엄 호텔 옥상에서 추락했다. 소년의 추락에 호텔 대표인 백상호(박훈 분)가 놀라 뛰어나왔고 백상호는 매서운 눈빛과 표정으로 의식을 잃은 고은호와 함께 구급차에 올랐다. 앞서 신성중학교에서 봤던 고은호를 기억해낸 백상호 덕분에 고은호는 바로 수술할 수 있었고, 이후 백상호는 고은호를 VIP 병실로 옮기고 치료비용을 전액 책임진다고 전했다.

고은호의 추락 소식을 들은 이선우는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가 이어 연락이 되지 않는 고은호의 엄마를 찾아 집으로 갔다. 그곳에서 이선우는 차영진과 마주했다. 이선우는 차영진을 고은호의 엄마라고 생각해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뒤늦게 고은호의 엄마 정소연(장영남 분)이 병원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백상호에게 들은 이선우는 차영진의 정체를 의심했고 이내 고은호에게 차영진이 소중한 친구라는 것을 알았다.

고은호가 스스로 추락했다고 생각하는 관할 경찰과 달리 차영진은 누워 있는 고은호의 몸에서 폭행의 흔적을 발견했고 범죄를 직감했다. 이선우 역시 고은호가 호텔에서 추락했다는 말을 듣자마자 ‘밀레니엄’이라고 되물은 주동명을 보고 심상치 않은 상황을 직감했다. 결국 차영진은 차영진대로, 이선우는 이선우대로 고은호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추적하기 시작했다.

추적 중 서점에서 마주친 차영진과 이선우는 CCTV 속 고은호의 흔적을 쫓다가 한 폐건물에 도착했다. 폐건물 앞에 세워진 자동차의 블랙박스를 확인하려던 두 사람은 자동차에 적혀 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순간 폐건물 2층에서 벨소리가 들려왔다.

전화 벨소리를 따라 불안감과 긴장감 속에 건물로 올라간 차영진과 이선우는 목을 맨 시체를 발견한다. 죽은 사람은 하민성의 운전기사로, 앞서 고은호를 폭행했던 인물.

대체 고은호를 둘러싸고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고은호의 흔적을 쫓던 두 사람이 왜 시체를 발견하게 된 것인지 강렬한 궁금증을 남긴 엔딩이었다.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집요하게 시청자를 끌고 가다 엔딩에서 충격과 소름을 선사하는 전개가 감탄을 자아냈다.

‘엔딩 맛집’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4회는 10일 화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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