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에스팀엔터테인먼트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이 코로나19 사태에도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에 일침을 가했다.

허지웅은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27일 “공동체에 당장 치명적인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의 이름을 팔아 자유만을 고집스레 주장하는 교회가 있다”며 “지역사회를 위험에 빠뜨리면서까지 대규모 예배를 강행하겠다는 교회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이시여 이들을 용서하소서. 수많은 이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말미암아 마침내 이 역병을 물리치고 위기를 극복하는 날, 저들이 자기 기도가 응답을 받은 것이라며 기뻐하지 않게 하소서”라 꼬집었다.

허지웅은 “그들은 그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저들에게 염치를, 우리 지역과 국가 나아가 전 세계 공동체에 평화를 주소서”라 염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코로나19가 대구신천지 교회 등 한 공간에 불특정다수가 함께하는 종교 행사 등을 통해 급속도로 전파되며 정부는 밀집된 공간에서의 예배를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천주교는 236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교구의 모든 미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여의도순복음 교회 등 대형 교회 일부도 주일예배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는 것을 결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개신교 대형 교회 중 일부는 주일 예배를 그대로 강행하기로 결정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하 허지웅 SNS 글 전문.

공동체에 당장 치명적인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의 이름을 팔아 자유만을 고집스레 주장하는 교회가 있습니다. 신이시여 이들을 용서하소서. 또한 지역사회를 위험에 빠뜨리면서까지 대규모 예배를 강행하겠다는 교회도 있습니다. 신이시여 그들도 용서하소서. 수많은 이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말미암아 마침내 이 역병을 물리치고 위기를 극복하는 날, 저들이 자기 기도가 응답을 받은 것이라며 기뻐하지 않게 하소서. 그들은 그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저들에게 염치를, 우리 지역과 국가 나아가 전세계 공동체에 평화를 주소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