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외 현황을 알려주는 '코로나나우'(CoronaNOW)가 24일 오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화제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코로나19 국내 환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국내외 코로나19 현황을 종합해 알리는 웹페이지와 어플 ' 코로나나우 '가 주목을 끌고 있다.

▲ 코로나 나우 홈페이지

코로나 확산과 함께 주목을 받는 '코로나나우'는 질병관리본부(질본) 등이 제공하는 관련 자료를 기반으로 한 종합상황판을 통해 국내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알려준다. 아울러 존스홉킨스대학 CSSE, 텐센트 등 국외사이트를 분석해 전 세계 코로나 치사·완치율 정보도 제공하기에 확산 저지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

이처럼 코로나나우가 주목을 끄는 것은 개발자가 대구시 수성구 고산중학교 3학년 최형빈(16)·이찬형(16)군이다. 최군이 웹페이지에 들어갈 내용을 구상하고 콘텐츠를 기획하면 이군이 필요한 자료를 질본 등에서 수집해 최군에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한편 최군은 지난 3일 사이트와 어플 만들기에 착수했고 완성에는 일주일이 걸렸다고한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다른 사이트 개발자들은 하루 만에 만들었다는데 우리는 코드 하나를 짤 때도 구글을 검색하고 코딩 책에 나와 있는 예제를 참고하면서 만들어야 해서 조금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학생 프로그래머들은 지난 17일부터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학원에 다녀오는 2시간을 제외하고는 컴퓨터 앞에 앉아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또 이들은 "해당 페이지 배너 광고로 창출한 수익금은 투명하게 공개하며, 향후 마스크를 구매해 지자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19가 주목을 받는 가운데 코로나나우의 일일 접속량은 2천 여명에 이르고, 페이지 뷰는 하루 2만건에 달하고 있으며 또 지금까지 앱 설치만 1500명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