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대구시장과 15분 통화.."모든 지원 아끼지 않겠다"

진영 행안장관 "코로나19 방역·경제 회복 노력 병행해야"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 19에 대해서 강력한 대처에 나고 있는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경북지역에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25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권영진 대구시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어려움에 처한 대구시민에 위로 말씀 드린다"며 "대구시에 빠르게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 중앙정부 지원과 방역대응 필요하면 언제든 말해달라"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 19 잡기에 나섰다 시민을 위로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오전 11시경 약 15분간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권 시장이 대구시의 어려움을 설명하자 문 대통령은 "잘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 대구 시민들이 불안해하실 것 같다"며 위로를 보냈다. 또 "시장님과 대구시의 고민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도 약 15분간 통화하며 격려했다.

이 같은 정부 기류에 따라서 행정안전부는 “대구에 20억원, 경북에 5억원을 각각 지원하겠다”며 “일대일 전담 관리 강화와 다중이용시설 소독 등에 활용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막겠다”고 20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지금까지 마스크 등 방역물품과 소독약품,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에 필요한 물품·장비에 활용할 수 있는 특교세를 대구에 9억원, 경북에 12억7000만원을 교부한 바 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활동, 자가격리자 관리 등 현장에서 철저히 이루어지도록 지방자치단체의 활동에 필요한 행ㆍ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당국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국민들에게 가장 당부하는 것은 '손씻기'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서도 손씻기를 '셀프백신(do-it-yourself vaccine)'이라고 부를 만큼 가장 효과적인 감염병 예방법으로 꼽고 있다.

그리고 확진자의 입에서 나온 침방울은 2미터 내외를 날아가다 바닥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직접 눈, 코, 입으로 들어갈 가능성은 낮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음식을 만들거나 먹기 전·후, 기침·재채기를 한 뒤, 화장실을 이용한 다음, 쓰레기를 취급한 뒤 등 자주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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