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경북 등 지역 사회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종로구에서도 추가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20일 종로구청에 따르면 이 환자는 전날 밤 종로구 한 이비인후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서울대병원에 격리중이다.

종로구 확진자 발생을 가장 먼저 알린 곳은 구가 아닌 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이다. 이 환자가 진료를 받은 병원은 정부서울청사 한빛어린이집과 400여m 떨어진 곳에 있다. 어린이집은 전날 밤 휴원조치 안내문을 통해 “혹시 모를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전파차단을 위해 부득이 휴원 조치를 결정하게 됐다”고 통지했다.

 

종로구 관계자는 “이번 추가 확진자에 대한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확진자들이 속속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 있다. 20일 오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31명 추가 발생했다. 국내 확진자는 총 82명으로 늘어난 것.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전날 오후 4시보다 31명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날 중대본이 발표한 신규환자는 총 20명으로 연일 환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

특징은 이날 새로 발생한 환자 31명 가운데 30명은 대구·경북, 1명은 서울에서 나왔는 점이다.

신규환자 30명 중 23명은 31번 환자(61세 여성, 한국인)가 다니던 교회(신천지예수교회) 발생 사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2명은 청도 소재 의료기관(청도대남병원), 나머지 5명은 연관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환자는 전날 발생한 18명을 포함해 48명으로 늘었다. 또 31번 환자와 같은 교회를 다닌 환자는 전날 14명을 포함해 37명으로 늘었다.

또 20일 현재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도 1만2천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를 제외하고 이날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만2천161명으로 이 가운데 1만446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1천633명은 검사를 받고있다.

중대본은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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