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M엔터테인먼트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보이그룹 엑소의 첸이 결혼 발표 후 약 한 달 만에 심경을 고백했다.

첸이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를 통해 “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수없이 고민을 하다 이제서야 엑소엘 여러분들께 글을 남기게 됐다”로 시작하는 글을 지난 19일 남겼다.

이어 첸은 “자칫 서투른 말로 상처를 드릴까봐 걱정도 되지만 먼저 그동안 기다렸을 여러분들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고 저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웠을 엑소엘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또 “처음 글을 썼을 때는 저에게도 난생 처음 일어난 일이라 함께해왔던 엑소엘 여러분들께 어떻게 말을 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그래도 제가 직접 여러분들께 사실을 먼저 알려드려야겠단 생각만으로 글을 남겼었는데… 제 마음과는 다르게 저의 부족하고 서투른 말들로 실망하고 상처받은 모습에 저도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설명했다.

첸은 “제 마음이 잘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여러분이 주신 사랑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사랑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며 “너무 늦게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전해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그리고 앞으로도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거듭 사과하며 향후 포부를 전했다.

앞서 첸은 지난달 13일 같은 커뮤니티를 통해 자필 편지로 결혼 소식을 전했다. 당시 첸은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며 “제게 축복이 찾아오게 됐다. 회사, 멤버들과 상의해 계획했던 부분들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려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더 힘을 내게 됐다”며 결혼 소식과 함께 혼전임신 소식을 전했다.

갑작스러운 결혼과 2세 소식에 첸의 선택을 존중하고 결혼과 임신을 축하해주는 팬이 있는가 하면 엑소 퇴출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쓰고 첸을 보이콧하는 팬도 등장하는 등 엇갈린 반응이 나타났다.

▲ 사진=리슨(Lysn)

이하 엑소 첸 심경글 전문.

안녕하세요. 첸입니다.

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수없이 고민을 하다 이제서야 엑소엘 여러분들께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자칫 서투른 말로 상처를 드릴까봐 걱정도 되지만 먼저 그동안 기다렸을 여러분들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고 저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웠을 엑소엘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처음 글을 썼을 때는 저에게도 난생 처음 일어난 일이라 함께해왔던 엑소엘 여러분들께 어떻게 말을 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제가 직접 여러분들께 사실을 먼저 알려드려야겠단 생각만으로 글을 남겼었는데… 제 마음과는 다르게 저의 부족하고 서투른 말들로 실망하고 상처받은 모습에 저도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제 마음이 잘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여러분이 주신 사랑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사랑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너무 늦게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전해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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