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대구 한 신천지교회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신천지 측이 오프라인 예배를 중단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18일 대구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대구시가 오는 21일로 예정된 '대구시민의 날'을 비롯해 시가 주관하는 모든 행사를 당분간 취소하기로 한 가운데 김남희 여사와 갈등을 빗고 있는 이만희 회장이 이끌고 있는 신천지 대구 교회도 파행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앞서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18일 오후 코로나19 관련 동향 브리핑에서 당분간 모든 행사 중단을 발표했다.

 

이와함께 대구시는 또 민간행사도 취소를 권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8일로 예정된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인(in) 대구'도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받게 됐다. 이 행사에는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지코, SF9, 더보이즈, 체리블렛 등 아이돌 10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이와함께 권영진 대구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차, 2차 역학조사 결과 31번째 환자는 대구 남구 대명로 81에 위치한 신천지예수교회 다대오지성전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진술했다"고 썼다.

이에 신천지 측은 같은 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예배 공지'를 내걸었다.

공지에는 "신천지 대구교회는 18일 오전 교회를 폐쇄하고 역학조사와 방역조치에 들어갔다"며 "성도 여러분과 지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12지파 전국 모든교회에서는 당분간 예배 및 모임을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 및 가정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신천지 측은 18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예배 공지'를 내걸었다.

신천지 측은 18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예배 공지'를 내걸었다. 앞서 신천지 측이 신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다른 신도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됐다.

또 "'2인 1조로 활동하자. 활동 후엔 어디 들어가서 재정비나 여가시간을 보내라'고 지시했다"며 "2인 1조 활동은 신천지 포교활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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