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회 확진자 발생 지역 확대 우려 '초긴장'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대구교회 확진자 발생 지역 확대 우려 '초긴장' 된 상태로 보건당국이 주목을 하고 있다.

이는 31번째 확진자가 9일과 16일 방문한 '대구교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것.,

▲ 바이러스 모형도

보건당국이 초긴장을 하는 것은 코로나19 안전지대로 분류됐던 영남권의 첫 확진자이기 때문이다. 이 확진자는 해외 여행 이력이 없고, 다른 코로나19 확진자와도 접촉 이력이 없다. 1월 29일 서울 강남을 한차례 다녀온 게 대구를 벗어난 유일한 사례이다.

     
 

이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A씨의 최근 동선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6일 대구시 동구에 있는 회사에 출근했다가 이날 오후 10시 30분 교통사고를 당했다. 다음날인 7일 수성구 새로난 한방병원에 입원했다. 4인실에 혼자 머물며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입원 중이던 9일과 16일엔 대구시 남구에 있는 대구교회를 찾아 종교활동을 했다. 15일에는 지인과 동구에 있는 퀸벨호텔에서 점심을 먹었다고 대구시 측은 밝혔다.

최초 증세는 병원 입원 직후인 지난 8일 발열이었다고 A씨는 대구시에 진술했다. 이후 15일에는 폐렴 증세까지 더해졌다. 이후에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코로나 19를 의심한 A씨는 17일 스스로 수성구보건소를 찾은 것이다.

이에 앞서 대구시 측은 18일 "대구 서구에 거주하는 61세 여성 A씨가 이날 새벽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 스스로 발열·폐렴 증세를 호소하며 대구시 수성구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확진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이 내용에 주목을 받는 것은 31번 환자가 방문한 '대구교회'라는 이름의 교회가 여러 곳이라 동선을 파악하는 시민들이 혼선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이날 "31번째 확진 환자가 다녀간 교회는 남구 대명로 81 '대구교회'"라고 밝혔다.

처음 대구시는 남구에 위치한 '대구교회'라고 발표했지만, 남구에만 여러 곳의 대구교회가 있어 각 교회별로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대명동의 대구교회라는 곳의 주소지는 지하철 1호선 대명역 옆에 있는 교회로 확인된다. 여기 교인들 숫자가 어마어마한데 걱정이다", "지명을 정확히 발표 안 할 거면 대구교회가 아니고, 대구에 있는 교회라고 하는 게 맞죠", "교회부터 일단 폐쇄하고 접촉자들을 모두 자가 격리 조치 시켜야 한다",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 등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31번 환자 직장은 대구시 동구에 위치했고 주로 자차와 택시로 동구와 남구를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대구의료원에서 격리돼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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