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의 드레스가 왜?

 

[코리아데일리=홍이숙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출연진들과 함께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수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에서 조여정이 입었던  드레스가 요즘 화제가 되고있다.

특히 조여정이 입은 간결한 디자인의 컬러 블록 드레스가 너무 수수했다는 반면 한국의 미가 돋보였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이날 조여정은 누드톤 일자 톱과 항아리를 연상케 하는 봉긋한 스커트로 구성된 드레스를 선택했다. 이는 한아름·한보름 자매가 이끄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아보아보'의 드레스였다.

조여정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드레스를 선택한 대신 2억6000만원이 넘는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의 화려한 목걸이를 착용해 포인트를 더했다.

조여정의 아카데미 드레스를 제작한 아보아보의 디자이너 한아름 실장은 "화려함보다는 클래식한 분위기와 완벽한 핏으로 고전미와 조여정의 강점을 끌어내는데 특히 신경 썼다"고 밝혔다.

한 실장은 "조여정은 이목구비가 매우 뚜렷하지만 그 가운데 드러나는 동양적인 선이 매력적인 배우"라며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것을 목표로 의상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여정의 건강한 피부빛을 가장 잘 살려줄 수 있는 스킨톤의 톱과 고급스러운 광택의 블랙 스커트를 매치한 컬러 블록 드레스로 세련미를 강조하고, 작은 조여정의 키를 더 커 보이도록 연출한 것"이라 설명했다.

한 실장은 "조여정과 그와 10년 여 간 호흡을 맞춰온 고민정 스타일리스트가 몸에 아름답게 맞아 떨어지는 완벽한 핏과 TPO(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에 맞는 의상을 선택하는 것에 중점을 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누가 뭐라든 그날 조여정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총'과 함께 아카데미를 황홀하게 빛낸 인물중의 한사람이였을만큼 그 누구보다도 우아하고 아름다왔던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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