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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옥수' 신창원 "20년간 독방 생활과 CCTV 감시 벗어나게 해달라" 진정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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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2  16: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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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옥수' 신창원, "20년간 독방 생활과 CCTV 감시 벗어나게 해달라" 진정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53)이 국가인권위원회에 20년간의 독방 생활과 CCTV 감시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진정을 넣었다. 인권위는 면담 등을 통한 조사 끝에 독방 생활이 과도하다고 판단, 광주교도소에 독방 생활과 CCTV 감시를 재검토 하라고 권고했다.

12일 인권위 등에 따르면 신창원은 지난해 인권위에 "독방 생활(독거수용)과 CCTV감시(전자영상장비계호)가 계속되는 것은 부당하다"며 진정을 냈다. 인권위는 조사 후 교도소에 독거수용 재검토 등을 권고했다.  

신창원은 "1997년 도주, 2011년 자살기도를 한 사실은 있으나 시간이 많이 흘렀다"며 "이후 현재까지 징벌 없이 모범적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창원은 일반 독방 생활과 다른 '계호상 독거수용' 중이다. 일반적으로 독거 수용은 주간에는 다른 수감자와 공동생활을 하고 휴업일과 야간에만 혼자 생활한다.

하지만 신창원은 항상 혼자 있고,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다른 수감자와의 접촉도 금지된다. 또 일거수일투족이 독방 내 설치된 CCTV를 통해 감시된다.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모습까지 노출된다.

인권위는 "신창원은 1997년 탈주로인한 징벌 외에 현재까지 어떤 징벌도 받은 적이 없고, 아버지 사망소식을 듣고 자살시도를 했으나 이후로는 교정사고 없이 수용생활 중"이라며 "20년이 넘도록 독거수용 등을 한 것은 사생활 비밀과 자유를 크게 제한했다"고 판단했다.

신창원은 1989년 3월 동료 4명과 강도살인을 저지른 뒤 붙잡혔고, 이듬해 7월 무기징역을 확정 받았다. 이후 부산교도소에서 수용생활을 하던 중 1997년 1월 화장실 쇠창살을 쇠톱으로 절단하고, 도주했다.  

탈옥 후 신창원은 2년6개월간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망 다녔다. 6차례나 경찰과 맞닥뜨렸으나 그때마다 경찰의 포위망을 벗어나 ‘희대의 탈옥수’라는 이름까지 붙여졌다. 그의 검거에 동원된 경찰 인력만 모두 97만명에 달한다.  

신창원의 도주는 1999년 7월 가스레인지 수리 기사의 신고로 끝난다. 전남 순천에서 경찰에 붙잡힌 그는 "담담하다.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재검거 후 법원은 22년6월형을 선고했다. 이후 독방 생활을 계속했고, 2011년 자신의 독방에서 고무장갑으로 자살기도를 해 중태에 빠지기도 했다.

진정과 관련 교도소 측은 "장기수형생활로 인한 정서적 불안으로 신창원이 언제든 시설의 안전과 질서를 해하는 행위를 할 수 있고, 다시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범위에서 전자장비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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