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 CHOSUN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기록한 순간을 많은 시청자들이 함께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0시 방송된 TV CHOSUN 독점생중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전체 시청률 6%(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로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남녀 2549 시청률 역시 전체 시청률 2%(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5%(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지상파 포함 타깃 시청률 1등을 거머쥐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2%로 ‘기생충’이 작품상으로 호명되는 순간이었다.

TV CHOSUN은 미국 현지 시각으로 2월 9일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Dolby Theater)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한국시간 10일 오전 10시부터 독점 생중계 했다.

이날 영화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4개 부문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올해 아카데미 최다 수상을 기록하며 아카데미 시상식의 모든 첫 기록을 새로 썼다.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은 비(非)영어 영화로는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이며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까지 석권한 것은 1955년 미국 영화 ‘마티’ 이후 두 번째다.

또 봉준호 감독은 아시아 감독 출신으로는 이안 감독 이후 역대 2번째로 감독상을 받았으며, 아시아 영화로는 아카데미 최초로 ‘각본상’을 수상했다.

단독 생중계를 진행한 이동진 평론가는 “너무 감격스럽다. 예측 못한 명장면이 계속 이어지는 모습을 보며 너무 흥분해 소리까지 질렀다. 아카데미의 변화 시기에 ‘기생충’이라는 훌륭한 영화가 나왔다”며 소감을 밝혔다.

함께 진행을 맡은 동시통역가 및 방송인 안현모는 “‘기생충’이라는 단어가 울려 퍼질 때 마다 가슴이 뜨거워졌다. 새로운 역사를 썼다. 우리만의 사건이 아닌 전 세게 영화사의 큰 사건이다. 그 모습을 실시간으로 전달 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 가족이 글로벌 IT기업 CEO 저택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 정지소, 정현준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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