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크루즈선 우리나라 입항을 한시적으로 금지

사진 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홍이숙기자] 교도통신과 NHK는 10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크루즈선 유람선 승선자 중 60여명이 신종코로나 검사에서 새롭게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일 10명의 집단 감염을 처음 확인한 후 9일까지 추가 검사를 통해 70명이 감염된 것으로 발표했다.  여기에 60여명을 포함하면 10일까지의 누적 감염자 수는 130여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이 크루즈선에 탑승해 있는 약 3천600명 중 발열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감염자가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11일, 12일 부산에 들어올 예정이던 크루즈선 2척은 입항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수본 회의에서 해양수산부, 외교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법무부 등은 감염병 전파 방지를 위해 크루즈선 입항을 일정 기간 금지를 결정했다.

정부는 크루즈선 내 밀폐된 공간에서 감염병 확산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기름을 넣거나 용품을 공급하는 배의 입항은 허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