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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위해 성동보건소 의료진 격려"한양대학교 중국인 유학생 격리수용방안" 제시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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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05  15: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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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대책 위해 성동보건소 의료진 격려

   
 

 "한양대학교 중국인 유학생 격리수용방안" 제시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을 위해 성동보건소를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면서 적극적으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5일 오전 서울 성동보건소를 찾았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등이 함께했다.

노란 민방위복을 입은 문 대통령은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 관계자에게 "악수는 생략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 방문 당시에도 악수를 생략했다.

손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후 마스크를 착용한 문 대통령은 선별진료소 앞 임시텐트로 이동해 정 구청장과 김경희 성동구보건소장으로부터 현장 대응체계 및 보건소 시설과 방역체계 등에 대한 계획을 보고 받았다.

성동보건소는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서울시 내 유일하게 별도 음압시설이 구비된 선별진료소를 가동하고 있다.

중국 우한 교민들이 격리돼 있는 충북 진천군에 손소독제를 지원하고, 중국 자매도시인 북경시 회유구에 마스크 2만개를 지원하기도 했다.

김 보건소장은 음압시설을 갖춘 선별진료소를 별도 건물로 구축하고 있는 것 관련 "메르스 이후 결핵환자들 등이 다른 주민들과 동선이 얽히게 되거나 균이 퍼질 수도 있어 선도적으로 음압시설을 갖췄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동형 엑스레이(X–ray) 촬영 버스를 설치하면 더욱 동선을 구분할 수 있겠다"며 "자체가 감당하기 어려워서 중앙정부가 1억 원씩 지원해서 전국에 다 설치하기로 했는데, 성동구는 그 이전에 선제적으로, 자체적으로 먼저 이렇게 설치를 했다"고 치켜세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선별진료소는 기본으로는 텐트로 주로 (설치)했는데, 이런 겨울철 같은 경우는 추우니까 고정된 양식으로 해놓으면 좋을 거 같아 시작을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정 선별진료소의 모델의 확대를 위해 "비용을 중앙정부가 지원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정 구청장도 "저희는 서울시의 돈을 받아 이렇게 만들었는데 전국적으로 하려면 중앙정부가 (비용지원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요청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성동구 내 한양대학교가 있지 않냐고 짚으며 중국인 유학생 등을 격리수용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각 대학 총장들 회의를 한번 소집해서 저희들이 구체적으로 가이드라인을 함께 만들어 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박 시장과 정 구청장에게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와 비해 "지자체와 중앙정부 간 협력체계 또는 민관 간의 협력체계가 지금 잘 되고 있나"고 점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아무래도 경험을 우리가 가지고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잘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과거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정 구청장도 "메르스 때는 질병관리본부와 소통이 안 돼서 그게 가장 큰 문제였다. 확진자가 예를 들면 성동구를 방문했는데 동선 공개를 안해줬다"며 "이번에는 신속적으로 해주셨다"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의료진의 인력부족 및 건강 문제 등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조마조마한 게 정말 얼마 안 되는 인력 가지고 지금 총력대응을 하고 있다. 지금 인력으로 계속 감당해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하루아침에 끝날 일 같으면 지금 인원 가지고도 좀 더 이렇게 고생하면 되는데, 이게 언제까지 갈지 알 수 없다. 장기적인 인력에 대한 수급 체계 또는 보완 체계가 (확충)되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또 "감염도 중요하지만 감염 방역활동을 하는 분들이 먼저 과로로 쓰러질까 그런 걱정이 된다"는 우려를 전했다.

김 보건소장은 "다양한 직종의 직원 충원을 부탁드린다"며 "간호직은 지금 정규직으로 전환해 가지고 지금 행안부에서 순증을 해줬는데, 그외 다른 행정직, 보건직 등에 대한 정규직 증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이 "이 기회에 서울시나 중앙정부에 요청할 점들이 있으면 말씀해달라"고 요청하자 정 구청장은 "지금은 예전에 비하면 워낙 잘되고 있다"며 "시장님과 함께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이 일을 겪고 나면 신종 감염병이라는 게 언제 또 어떤 형태로 닥칠지 알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감염병 대응체계를 훨씬 더 강화해야 될 것 같다"며 "그 부분은 상황이 조금 이렇게 수습이 되면 논의하기로 하자"고 말했다.

이어 "우선은 지금 현재 상황을 잘 수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첫째는 지역사회 감염을 막아주시고, 그다음에 주민들 불안하지 않게 해 주시고, 그 두 가지 역할을 일선 지자체에서, 보건소에서 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보건소가 마련한 선별진료소와 이동식 엑스레이 차량 등 의료시설을 둘러보고 설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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