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귀국, 이청용도 K리그 복귀 추진

 

[코리아데일리=홍이숙기자] 지난 1일 뉴캐슬을 떠난 기성용이 국내 복귀를 가장 희망하고 있다는 영국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K리그 팀 가운데 전북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국내 보도가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기성용은 이미 지난 3일 귀국했다. 축구계 복수 관계자와 기성용 측에 의하면 지난해 말부터 뉴캐슬 구단의 허락을 받고 새 팀을 물색해 온 기성용은 그동안 중국과 중동, 미국 무대로의 이적을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전부터 기성용에게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영입 의지를 보여온 중국 슈퍼리그. 그리고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 구단이 기성용을 향한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축구선수로서의 삶과, 가족과의 미래 등을 고려해 국내 복귀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국내 복귀 외에 다른 리그로의 이적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기성용과 FC서울에서 함께 뛰며 '쌍용'으로 불렸던 이청용(보훔, 독일 2부리그)도 K리그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여름 보훔과 계약 기간이 끝나는 이청용 역시 지난해 말부터 새 팀을 물색 중이었다. 해외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중동 카타르 리그와 중국 슈퍼리그 쪽으로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던 이청용이 새 방향을 튼 곳은 K리그 울산. 이청용의 이적설이 돌면서 울산 구단은 단장 차원에서 적극적인 협상에 나선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하지만 기성용과 이청용, 두 선수의 국내 복귀에는 풀어야 할 문제도 있다.

과거 두 선수가 FC서울에서 해외 진출을 추진할 당시 서울 구단과 'K리그로 복귀할 경우 FC서울과 우선 협상한다'는 내용의 조건을 상호 합의하고 해외로 진출했기 때문에, 국내 복귀 추진 과정에서 서울과의 조건이 막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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