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이정길, 납골당 찾아 그리운 마음 전하다

 

[코리아데일리=홍이숙기자] 이정길은 1944년생이다. 서라벌예술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나와 1963년 극단 실험극장에서 연극 《사할린스크의 하늘과 땅》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극배우로 첫 데뷔함으로써 연기를 시작하였다.

1964년 MBC 문화방송 특채 성우로 데뷔하였으며 1965년 서울중앙방송(지금의 KBS 한국방송공사) 공채 탤런트 5기로 입문해 "수선화' "바름은 불어도" "세아씨'등 수십편의 드라마와 "안나의 유서" "아이 러브 유"등 영화에 출연해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국민배우다.

 

2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젠틀맨 배우 이정길의 로맨틱한 인생’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길은 고인이 된 김자옥과 김영애의 납골당을 찾았다. 먼저 이정길은 지난 2014년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김자옥을 언급했다.

그는 “MBC에 함께 스카우트돼 30년 넘게 한 방송국에서 작품을 했다”며 “가족 같은 개념이었다. 가족과 보낸 시간보다 이들과 함께한 시간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와서 옛일을 생각하니 또 가슴이 저민다”며 “연기를 잘했던 배우 중 김자옥을 잊을 수 없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이어 이정길은 지난 2017년 췌장암으로 유명을 달리한 김영애의 납골당을 찾았다. 이정길은 “가족처럼, 가족보다도 더 오랜 시간을 함께 일했던 배우”라며 “영애야 이정길 오빠 왔다”고 말을 건네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