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포도에 대한 오해와 진실 파헤쳐 본다. 

 

[코리아데일리=홍이숙기자]  건조과일의 경우에 간편하고 오래동안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가공과정을 거치면서 설탕 및 인공물질이 첨가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건포도는 별도의 기공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충분히 달콤한 맛을 낸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 때문에 잘못된 편견이 형성되기도 한다.

  ◆건포도는 가공식품이다?

  랭장보관을 하지 않아도 장기간 먹을 수 있는 건포도는 어쩐지 가공식품처럼 느껴지나 엄연한 천연식품이다. 껍질이 얇고 씨가 없는 포도를 뜨거운 해빛과 바람으로 자연건조시키면 건포도가 탄생된다. 캐러맬 색상 또한 건조 과정에서 당이 응축돼 생긴 것으로 어떠한 인공요소도 가미하지 않은 천연 색상이다.

  ◆설탕에 절여 만든다?

  건포도를 먹으면 꼭 설탕을 뿌린 듯 달다. 하지만 이는 설탕과 같은 첨가당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천연 당’이다. 당도가 높은 포도를 말려 만들기 때문에 설탕을 넣을 필요가 없다.

  ◆건포도는 달기만 하다?

  달콤한 맛이 강하다는 리유로 영양소적인 측면은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못했다. 하지만 각종 연구에서 건포도는 항산화제가 매우 많은 식품으로 분류된다. 특히 보라빛 색감을 내는 ‘페놀화합물’이 다량 들어있어 항염 뿐 아니라 항암효과도 발휘한다. 건포도가 고혈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있다. 일정한 량의 건포도를 매일 섭취하는 것은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미국의 연구(2012)도 있다. 골밀도 함량을 높인다는 사실 또한 여러 연구를 통해 립증됐다. 미네랄 보론이 풍부한 건포도는 뼈 건강에 중요한 칼슘과 마그네슘 등의 흡수를 돕는다.

  ◆건포도를 먹으면 치아가 썩는다?

건포도의 단맛과 끈적이는 식감은 충치를 유발할 것이라고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오히려 치아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들이 많다. 미국 일리노이대 시카고 캠퍼스 연구팀에 따르면 건포도 속 올레아놀산을 포함한 여러 성분들은 충치균의 성장을 저해하거나 플라그균 증식을 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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