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용서받기 위해 겨울 얼음물속에 풍덩

 

[코리아데일리=홍이숙기자] 러시아 정교회의 전통인 주현절(主顯節·공현대축일) 목욕 축제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곳곳에서 대대적으로 치러졌다.

 

주현절이란 예수가 30번째 생일에 요르단강에서 세례자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고 대중 앞에 나타나 하나님의 아들로 공증받았음을 기념하는 정교회 행사다.  영하권을 맴도는 강추위 탓에 요르단 주변이 보통 꽁꽁 얼어붙은 상태에서 행사는 진행된다.

 

신자들은 최소한의 옷만 걸치고 차디찬 얼음물에 몸을 담근 뒤 성호를 긋는다. 이를 세 차례 반복한 뒤 요르단에서 빠져나온다.  신자들은 이런 의식을 통해 자신의 죄를 용서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강추위를 무릅쓰고 얼음물 속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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