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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칼바람 어김없이 돌아와.... 여야 모두 칼집 만지기 시작선거는 결국 공천싸움... 공천 드라마에 관심 집중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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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8  13: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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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칼바람 어김없이 돌아와... 여야 모두 칼집 만지기 시작

   
 


선거는 결국 공천싸움... 공천 드라마에 관심 집중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4년마다 불어닥치는 여의도 칼바람이 어김없이 돌아왔다. 더불어민주당도 자유한국당도 모두 칼을 담은 칼집을 만지작거리기 시작한다. 아직 칼날이 어디로 향할지는 모른다. 그래서 무섭다. 공천 전쟁에서 발 뻗고 잠 잘 수 있는 사람은 불출마 선언한 의원들뿐이다.


여당의 움직임이 빠르다. 새해 들어 일찌감치 민주당은 불출마 선언을 한 5선 원혜영 의원을 공천관리위원장(공관위원장)으로 정하고 14일 첫 공관위 회의를 열었다. 17일에는 전략공천 지역구 15곳을 확정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세습공천 논란이 있는 경기 의정부갑을 포함해 현역의원들이 불출마한 곳 등이다.  

이해찬(7선·세종)·정세균(6선·서울 종로)·원혜영(5선·경기 부천 오정)·추미애(5선·서울 광진을)·강창일(4선·제주 제주갑)·박영선(4선·서울 구로을)·진영(4선·서울 용산)·김현미(3선·경기 고양정)·백재현(3선·경기 광명갑)·유은혜(재선·경기 고양병)·서형수(초선·경남 양산을)·표창원(초선·경기 용인정) 의원 등이 현역 불출마 지역구다. 지역위원장이 공석이던 부산 남구갑과 경북 경주도 전략공천 지역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다음 주 공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착수한다.

한국당은 출발이 늦었다.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과 통합 등 보수 통합 논의로 공관위원장 임명이 미뤄지면서다.  늦은 만큼 신속하게 움직인다는 계획이다. 전날 공관위원장으로 임명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끼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칼날이 갈 수 있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새보수당과 협의 가능성은 열어둔 채 일단 공관위원 인선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심사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형오의 칼날'이 불러올 여파는 상당할 전망이다. 한국당은 탄핵정국 이후 처음 치러지는 총선인 탓에 그 어느 때보다 인적 쇄신 요구를 거세게 받고 있다.  

김 공관위원장의 이날 표현도 강했다. "황교안 대표가 전권을 다 주겠다고 말했다" "(전권위임에) 확신을 했기에 맡았다"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겠다" "죽을 자리를 찾아왔다" 등이다. 눈에 밟히는 사람도 쳐낼 수 있음을 강조하려고 눈을 가리고 칼을 든 정의의 여신 얘기도 꺼냈다.

정계 원로로서 덕망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김 공관위원장은 원래 모질게 밀어붙이는 스타일이 아니다.  제18대 국회 전반기 의장 시절 극한의 여야대립을 불러왔던 미디어법 처리가 대표적이다. 끝내 직권상정으로 강행 처리하면서 큰 비난을 받았지만 가능한 직권상정을 피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려 노력하는 과정에서 친정인 여당(당시 한나라당)으로부터도 많은 비판을 받았다.

교회 장로로 독실한 크리스천인 김 공관위원장은 관용을 강조하다가 비난을 자초한 적도 있다. 2011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용석 의원의 제명안 처리 때다.

당시 김 공관위원장은 본회의장에서 동료 의원들을 상대로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는 성경 문구를 인용해 호소했고 결국 제명안은 부결됐다. 발언이 알려지면서 온몸으로 비난의 화살을 맞았다.  

이런 김 공관위원장이 '칼날'을 뽑았다. 그래서 더 무서울 수 있다. 황 대표와 신뢰 관계도 상당부분 형성됐을 가능성이 높다. 전도사인 황 대표 역시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신념체계가 비슷해 공감대를 이루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선거는 결국 공천 싸움이다. 여야가 앞으로 보여줄 공천 드라마에 따라 4월15일 개표 결과는 미리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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