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만화가 허영만과 배우 조연우가 충북의 맛을 찾아 떠난다.

17일 밤 8시 방송되는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식객 허영만이 여심을 저격하는 ‘분위기 미남’ 조연우와 함께 남한강 줄기를 따라 펼쳐진 충청북도 단양·제천의 밥상을 파헤쳐 본다.

일일 식객으로 나선 조연우는 “충청북도 여행은 처음”이라며 ‘첫 충북 음식 도전기’에 설렘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조연우는 “허영만 화백의 만화는 다 챙겨 본 오랜 팬”이라며 ‘허바라기’임을 수줍게 고백했다. 이어 그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허영만의 표정을 유심히 관찰하는 모습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두 식객은 ‘충북 음식의 종결자’로 유명한 해발 400m의 고지대에서 자란 단양 감자로 만든 ‘감자 수제비’를 가장 먼저 맛봤다. 마치 떡을 씹는 것 같은 쫄깃쫄깃한 식감의 감자 수제비와 들깨를 기반으로 한 국물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조합이 완성됐다. 여기에 충청도식 매콤한 된장 박이 고추까지 얹으면 금상첨화다. 허영만이 국물에 숨겨진 특별한 비밀을 보물찾기 하듯 찾아냈다고 전해지며, 어떤 비밀이 감춰져 있는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한다.

다음으로는 점심때마다 제천 사람들이 모여 ‘사랑방’을 방불케 하는 제천의 명물 손 두부집으로 향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산초 기름의 독특한 향이 코끝을 찔러 식욕을 돋웠다. 산초 기름에 두부를 부쳐 먹어야 진정한 ‘제천식 두부구이’라 할 수 있는 것.

직접 만든 손 두부를 맛본 조연우는 “굉장히 부드럽고 고소해 ‘우유’ 먹는 느낌”이라고 극찬하고, 이에 질세라 식객 허영만 역시 “책 읽는 선비가 생각나는 정갈한 맛”이라며 환상적인 맛 표현을 선보인다.

또 두 식객은 맛 하나로 제천 바닥에서 소문났다는 시래기 음식 전문점도 방문한다. 가게 밖 가득 널린 시래기가 두 식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메뉴는 시래깃국, 시래기 밥 두 가지로 단출하지만 맛은 일품이라고. 제대로 된 맛을 내기 위해 주인장이 오랜 시간 연구를 거듭한 시래깃국을 맛본 조연우는 폭풍 먹방을 선보인다. 식객 허영만은 시래기 밥을 먹고 혀끝을 맴도는 구수한 단맛에 급기야 주인장을 호출했다는 전언이다.

식객 허영만도 인정한 일일 ‘맛 제자!’ 조연우와 함께 하는 충북 맛 기행은 17일 밤 8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방송된다.

한편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식객 허영만이 소박한 동네밥상에서 진정한 맛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방송에서는 배우 이승신과 함께 전남 여수를 찾아 돌게장 백반, 대광어 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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