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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통합 열차, 계속 삐그덕... 황-유는 계속 담판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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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6  18: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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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통합 열차, 계속 삐그덕... 황-유는 계속 담판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어렵사리 출발한 보수통합 열차가 또다시 잡음을 내고 있다.

통합 논의를 주도할 '대화의 장'을 둘러싼 견해차 때문이다.

보수진영 정당 및 단체가 참여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가동 중이지만, 새로운보수당은 '효율적인 논의'를 앞세워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만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한국당은 양당 간 협의체 가동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도 확답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황교안 대표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새보수당의 협의체 제안에 대해 "그 부분도 논의 중이다. 숙의 중이다"라고만 말했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별도 협의체가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 새보수당과는 과거부터 가동되던 창구가 있기 때문에 협의체를 만드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다"라며 "다만 황 대표는 조금 생각을 해보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혁통위가 한국당과 새보수당 양당만의 통합 논의에 난색을 보이는 데 있다.

혁통위의 이날 비공개회의에서는 새보수당의 제안에 '혁통위의 역할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 대 당 논의를) 별도로 하는 것은 관계없지만, 혁통위를 약화할 가능성이 있는 논의는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새보수당은 즉각 반발했다.

새보수당 공동대표인 지상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당과 새보수당 간의 통합 논의는 정당 차원의 정치행위"라며 "중립적 의무를 지닌 위원장으로서 새보수당의 정치행위에 대해 왜 가타부타하는가. 박형준 위원장은 한국당의 대변인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립성을 위반한 박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다"며 "또한 혁통위에 계속 참여할 것인가에 대해 심각하게 재고하겠다"고 밝혔다.

대화 형태를 두고 잡음이 계속되면서 결국 황교안 대표와 새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의 '담판'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한국당은 통합의 큰 틀이 정해지는 마지노선을 '설 전'으로 잡고 있다.

한국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보수통합 이슈를 '설 밥상'에 올리기 위해서는 황 대표와 유 위원장이 담판을 짓고 손잡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통합 논의가 충분히 무르익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르게 담판에 나설 경우 통합 논의 자체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어 신중론도 함께 제기된다.

한편 새보수당은 한국당이 이날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한 데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새보수당은 '한국당이 새보수당과의 교감 아래 공관위원장이 정해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공천 룰 등을 다룰 공관위원장 선임 자체가 통합 논의의 틀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하 책임대표는 한국당 공관위원장 임명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한국당 일이라 우리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사실상 '양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공관위원장을 지금 선임하지 않으면 공천 관련 행정적인 절차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한국당의 입장을 일부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새보수당 한 의원은 "한국당이 공천 관련 실무 절차를 할 수 있는 한계 시점에 있다고 설명했다"며 "공관위원 선정 시 통합을 전제로 한다면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국당도 통합 이후 공관위원회 구성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문을 열어뒀다.

다양한 변수가 속출하는 가운데 한국당과 새보수당 내부에서는 통합 당위성이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3∼1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06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한국당 지지율은 32.4%, 새보수당 지지율은 5.3%로 각각 집계됐다.

두 당의 합산 지지율은 37.7%로, 이는 더불어민주당(37.0%)을 웃도는 수치다.

새보수당의 한 의원은 "혁신통합을 통해 보수진영이 개혁되면 신당이 민주당을 누르고 압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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