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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구세주" 인니경찰, 왕과 왕비 자처한 일당 체포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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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6  12: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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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구세주"…인니 경찰, 왕과 왕비 자처한 일당 체포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인도네시아 자바섬 한 지방에 자신들의 왕궁을 건설하고 왕과 왕비를 자처한 이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16일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 푸르워조 경찰은 '크라톤 아궁 스자갓'(Keraton Agung Sejagat) 왕국의 왕과 왕비라고 자신들을 세상에 알린 토톡 산토소 하디닝랏과 판니 아미나디아를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사기와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적용하고, 이들이 푸르워조의 포궁 주루틍아 마을에 왕궁이라며 건설한 건물도 압수수색했다. 토톡과 판니는 지난 12일 푸르워조에서 추종자들과 함께 행진을 통해 '크라톤 아궁 스자갓' 왕국의 존재를 드러냈다. 이들의 사진은 SNS를 통해 급속히 퍼졌다.

토톡은 자신들이 '신흥종교' 집단이 아니고, 디아 라나위자야(Dyah Ranawijaya)왕이 동남아 해양을 지배하던 시절, 500여년 전에 '크라톤 아궁 스자갓' 왕국이 세워졌다고 주장했다.

토톡은 자신의 왕국에 대해 "세계 모든 왕국·국가의 어머니"라며 "유엔에 세계의회를 가지고 있고, 펜타곤(미국 국방성)은 미국의 것이 아니고 왕국의 안보 기구"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을 '세상의 구세주'로 지칭하며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갈등을 해결할 평화 메이커가 될 것"이라고 홍보했다. 추종자는 이미 45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30%만 푸르워조 주민이고, 나머지는 족자카르타와 아체, 람풍 등에 퍼져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푸르워조군 대변인은 "이들이 말하는 왕국의 스토리는 역사와 맞지 않는다"며 "역사·문화가를 소집해 사실 여부를 명확하게 구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톡과 아내가 사기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으면 최대 징역 10년 형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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