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건당국 “우한 폐렴, 사람 간 전염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혀

中 보건당국 “우한 폐렴, 사람 간 전염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

[코리아데일리=홍이숙기자] 중국 후베이 성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을 일으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사이에서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밝혔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오늘(15일) 웹사이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전파된다는 명확한 증거는 아직 찾지 못했지만, 제한적인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지속적인 사람 간 전염의 위험은 비교적 낮다"면서 추가 연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연중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대이동이 시작돼 바이러스 확산도  우려가 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에서 가족 내의 제한적인 사람 간 전염이 있었을 수 있다면서,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부부 한 쌍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폐렴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화난(華南)수산도매시장에서 일하는 남편이 먼저 발병했으며, 부인은 이 시장에 노출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새 환자가 나오지 않는데, 집단 발병 초기에는 사스 당시의 경험 때문에 중국 정부의 질병 통제 투명성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지금은 이런 우려가 많이 잦아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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