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中國 춘윈(春運) 시작...유동인구 연 30억 

 

[코리아데일리=홍이숙기자]올해도 중국은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춘윈(春運, 설 연휴 특별 운송)이 정식으로 시작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생활하던 중국인들이 잇달아 가족과 상봉하는 길에 오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의 고속철과 도로의 고속 발전과 함께 설 여객 운송능력이 급속히 향상돼 여객들에게 따뜻함과 편리함을 가져다주고 있다.

福자가 붙어있는 열차간 -

  10일 0시 31분, 베이징에서 남통으로 향발한 K4051 열차에 탑승한 600여 명의 여객 중 적지 않은 여객들은 몇 년전에만해도 설명절기간에는 표를 구하기 매우 힘들었지만 지금은 표를 쉽게 구매할 수 있고 기차역도 훨씬 질서가 잡혀있다고 말했다.

훙떵룽,  설명절이 다가옴을 알린다

  설이 다가오면서 기찻간에는 설 분위기가 물씬하다. 열차 차창에는 '복(福)'자로 된 전지가 붙여있어 여객들로 하여금 설에 가족들과 단란히 모이는 기쁨을 상상하게 한다.

기차역마다 사람들로 붐빈다

  지난 세기 70년대에 시작된 설운행은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외지에 가 일하고 공부하면서 생겨났고, 음력설을 전후해 도시에 진출해 일하고 공부하던 사람들이 전통풍습에 따라 고향에 돌아가 가족들과 단란히 모였다가 설을 쇤 후 다시 도시에 돌아가면서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인구유동이 나타났다. 2012년부터 지금까지 설운행기간 매년 인구유동 수는 연 30억 정도에 달한다.

어디가나 설 분위기 물씬 풍긴다

  예전에는 차표를 구하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후보매표가 가능해졌고, 예전에는 밤새 줄을 서서 표를 구매해야 했지만 지금은 휴대폰 앱을 클릭만 하면 구매할 수 있으며, 예전에는 기차역이 너무 붐벼 인위적인 소개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스마트 안내가 있고 얼굴인식으로 역에 들어갈 수 있어 훨씬 안전하고 질서있고 따뜻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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