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파병 신중 , "국민 안전 최우선"

[코리아데일리=홍이숙기자] 이란 인근 호르무즈 해협 파병문제를 놓고 외교부 고위당국자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어젯밤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파병을 요청하겠지만 이라크에 우리 국민 1600명, 이란에 290명이 있다"면서 "정부의 결정이 이들의 안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어제 국회에서 "중동정세와 양국 관계를 고려했을 때 미국과 한국의 입장이 반드시 같을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발언이 파병문제에 더 신중해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는 기자들의 언급에 고위당국자는 "그렇게 메시지가 전달됐다면 상황에 맞는 것 같다"고도 답했다.

일본의 자위대 파견처럼 한국 유조선의 보호를 위한 독자 활동을 고려하냐는 질문에 이 당국자는 "청해부대 파견 목적에 국민의 안전과 보호가 포함돼 있어 그렇게 활용할 수 있다"면서 미국이 여기에 반드시 반대할거라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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