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전 앵커 김성준의 뒤늦은 후회 

김성준 전 SBS 아나운서

[코리아데일리=홍이숙기자] SBS김성준 전 앵커는 10일 오전 첫 공판을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했다. 검은색 점퍼에 안경을 착용한 김성준 전 앵커는 “지난 6개월 동안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고 앞으로도 계속 참회하는 시간 갖겠다”며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김성준 전 앵커는 지난해 7월 서울지하철 영등포구청역 역사 안에서 여성의 하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성준 전 앵커의 촬영을 목격한 시민들이 이를 피해자에게 알렸고, 현장을 떠나려던 김 전 앵커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 전 앵커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휴대전화에서 여성의 사진이 발견되며 덜미가 잡혔다.

김성준 전 앵커는 불법촬영으로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께 엎드려 사죄드린다"며 SBS에서 퇴사했다.

1991년 SBS에 입사한 김 전 앵커는 보도국 기자를 거쳐 보도국 앵커, 보도본부장까지 맡았다. ‘SBS 8뉴스’ 메인 앵커로 활약한 바 있으며 2017년 8월부터는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으로 재직하며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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