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탈북단체 모른다더니,  폭력집회 전 함께 사전모의

 

[코리아데일리=홍이숙기자]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회장과 개천절 광화문 집회에서 경찰에 폭력을 행사한 탈북민 단체가 함께 폭력집회를 사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회장은 앞서 자신은 탈북민 단체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해왔지만,  경찰은 이러한 사실을 파악했고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월3일 개천절당시, 광화문 대규모 집회를 일주일 앞두고 한기총 회원 등 200 여명과 사전계획을 모의했던 것이다.

전 회장은 이 자리에서 탈북민 단체를 직접 언급했다. 전 회장은 1시간 가량의 예배 강연을 진행한 뒤 10월3일 집회 계획을 설명하면서 탈북민 단체를 거론했다. 그는 “탈북자들이 제일 선발대로 서서 아예 목숨을 건다고 내게 말했다”며 “공산주의가 싫어서 우리나라를 왔더니 더 큰 공산주의자가 있어서 더 이상 안 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 회장은 한기총 회원들에게 경찰 차벽을 넘는 방법을 설명하며 불법행위를 주도했다. 그는 “(청와대 진입) 전략은 앞으로 ‘총사령관’이 나와 여러분과 함께 상의할 것”이라며 “우선 (전략 중 하나로) ‘사다리 전법’이 있는데 여러분께 사다리를 다 선물로 줘서 버스 위로 올라가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탈북민 단체 관계자도 무대에서  “탈북민들이 (집회에서) 가장 앞장서서 목숨 바칠 각오하겠다. 북한 정권보다 더 포악한 문재인 정권 앞에서 평화적 시위는 말이 안 된다”며 “정말 이 정권을 무너뜨릴 각오가 돼 있다", 이번 기회에 목숨 바칠 용사들이 청와대 (담을) 넘어가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집회 현장을 지휘 할 ‘행동대장’을 언급하며 계획을 세우자고도 했다. 그는 “행동대장이 치밀하고 전투적인 계획과 방향을 제시해줘야 하는데 (앞으로) 행동대장님이 말씀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한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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