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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법원, 130명男 성폭행 인도네시아男 종신형 선고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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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09  1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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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법원, 130명남성 성폭행 인도네시아男 종신형 선고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영국 법원이 약 2년 동안 130여명의 남성을 성폭행한 인도네시아 출신 남성에 종신형을 선고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136회의 성폭행과 159회 폭행, 8회의 성폭행 기도로 기소된 레이나드 시나가(36)에 맨체스터 형사법원이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사건을 담당한 수잰 고더드 판사는 "그의 석방은 사회적 불안을 야기한다"며 최소 30년 이상의 복역을 조건으로 한 종신형 판결을 내렸다. 고더드 판사는 "시나가는 젊은 남성을 약탈한 악마같은 연쇄 성폭행범"이라며 "그는 매우 위험하고 교활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그는 "시나가는 범죄에 대한 후회가 전혀 없었다"며 "재판 과정을 즐기는 것처럼도 보였다"고 말했다.  

대학원에 재학 중인 시나가는 2007년부터 영국에 거주했다. 그가 범죄를 저지른 기간은 2015년 1월부터 2017년 3월 사이. 그러나 경찰이 피해자 70여명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이 범행 기간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나가는 나이트클럽, 술집에서 만난 이성애자 남성을 목표로 삼았다. 늦은 시간까지 함께 술을 마신 이들에게 자신의 집에서 술을 더 마시자고 제안한 뒤 약물을 먹였다.

피해 남성을 성폭행하는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 그의 집에서는 피해 상황이 담긴 DVD 250장, 사진 30여만장이 발견됐다. 휴대전화에도 수백 시간에 달하는 동영상이 확인됐다. 

시나가는 재판 중 "모든 성행위는 합의에 의한 것이며 남성들은 잠든 척하며 촬영하는 데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시나가의 주장은 헛소리"리며 "그는 데이트 강간 약물을 사용한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법정에서 피해자들은 "그가 내 삶을 파괴했다" "감옥에서 평생을 살며 지옥에서 썩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동안 일상을 살아낼 수 없었다"며 고통을 호소한 피해자도 있었다.

그러나 약물로 인해 성폭행 전 정신을 잃은 다수 피해자들은 피해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시나가는 2017년 6월 성폭행 도중 의식을 회복한 피해자와 몸싸움을 벌이며 경찰에 붙잡혔다.  

수사 당국은 "우리는 그의 범행이 10년 이상 이어졌을 것으로 의심한다"며 "현재 조사는 그가 전리품처럼 갖고 있던 영상과 사진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피해자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시나가는 이성 남성을 범하는 데 특별한 즐거움을 갖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잡히지 않았다면 더 많은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프리티 파텔 내무장관은 "정말 역겨운 범죄"라며 데이크 강간 약물의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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