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탈북자 18명 새해 국경 감시 소홀한 틈 노리고 두만강을 건너다

 

[코리아데일리=홍이숙기자] 북한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맞닿은 자강도 중강군에 살던 일가족과 지인 십여 명이 새해 첫날 대거 탈북을 시도하다가 일부가 붙잡혀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내부 소식통이 7일 전했다.

이들은 국경 감시가 평소보다 느슨해질 것으로 생각한 양력설 명절을 택해 자강도와 양강도가 인접한 지역으로 탈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눈물젖은 두만강

새해부터 국경지역에 지방 보위부 검열대를 파견해 감시를 강화해오던 북한 당국은 1월 1일부터 탈북사건이 발생하자 인민보안성 감찰국 검열대를 직접 평양에서 파견해 체포된 주민들을 취조하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이번 도강 사건은 가족과 친척 모두 합쳐 18명이라는 많은 인원이기 때문에 중앙에 바로 보고됐고, 인민보안성 감찰국에서 파견된 검열성원들이 양강도 지역에 내려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