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하원의원, 우즈베크 유일  재선 성공

재선에 성공한 우즈베크 고려인 하의원   박 빅트로

[코리아데일리=홍이숙기자] 현지시간 7일 발표된 2019년 12월 22일 총선 결과에 따르면 박 빅트로는   지역구에서 5명의 후보와 경합을 벌여 1차 투표에서 51%를 획득해 2차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됐다.  여당인 '자유민주당' 소속인 그는 임기 5년의 의정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러시아에서 1937년 강제이주 된 고려인 후손인 그는 중견 건설회사인 '오카르다이스'를 설립해 1990년대 우즈베키스탄 곳곳에서 대형 방직 공장 25개를 건설하기도 했다.

회사를 아들에게 물려준 뒤 2012년부터 고려인문화협회 회장을 맡아 고려인의 자립과 권리 향상 등에도 앞장서 왔다.

강재권 주우즈베키스탄한국대사는 "박 씨가 출마한 지역구는 고려인이 소수인 곳이어서 더 의미가 깊다"며 "18만여명에 이르는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에게 긍지를 심어주는 쾌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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