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 20분 산책…당신은 날씬해 진다

[코리아데일리=홍이숙기자] 식사 후 걷기는 우리 몸에 쌓이는 '지방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식사를 하면 위장에서는 음식을 잘게 분해한다. 이 과정에서 음식의 영양소들은 한 번 더 쪼개져 포도당, 아미노산, 지방산 등으로 만들어진다. 문제는 포도당이다.

반대로 식사 직후 바로 앉거나 누워서 쉬면 영양소가 지방으로 금세 바뀌므로 주의해야 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용제 교수는 "실제로 밥을 먹고 난 다음 시팅타임(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대사증후군 위험이 커진다"며 "누워서 쉬는 게 특히 나쁜데, 위산이 역류해 위식도역류증 등 위장병까지 생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만,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일반인보다 포도당이 더 빨리 지방으로 변환되므로 식사 후 꼭 걸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이 커 포도당이 금세 저장된는데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식사 후 산책은  혈당조절에 큰 도움 되므로 20분씩 걷는게 좋다.

살 빼는데 좋다고 지나치게 움직여서는 안 된다. 운동량이 너무 많으면 위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기 때문이다. 위장으로 가야 할 에너지가 감소하면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으므로  햇빛을 받으며 20~30분 정도 천천히 산책하는 게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