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2’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가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로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극본 강은경/연출 유인식/제작 삼화네트웍스)’ 1회 1, 2부는 수도권 시청률 15.5%, 전국 시청률 14.9%, 순간 최고 시청률 18.5%로 설명이 필요 없는 레전드 기록을 수립했다.

3년 만에 돌아온 ‘낭만닥터 김사부 2’는 첫 방송부터 단숨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하는 역대급 행보인 것은 물론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종편 모든 프로그램 중 전 채널 1위, 2049 시청률에서도 5.3%를 기록, 월요일 전체 2049 시청률 1위에 오르며 명불허전의 귀환을 알리며 앞으로 기록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낭만닥터 김사부 2’ 1회에서는 여전히 사람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는 김사부(한석규)와 차은재(이성경), 서우진(안효섭)이 돌담병원에서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 운명적인 만남이 담겼다.

김사부를 중심으로 여전히 역동적으로 흘러가는 돌담병원 응급실 의료진들의 전경과 차은재, 서우진, 윤아름(소주연) 등 돌담병원에 흘러들어온 청춘들의 사연이 눈 뗄 수 없이 스피드하게 휘몰아치면서 시청자들을 단 번에 사로잡았다.

특히 한석규는 특유의 나지막한 목소리와 심장을 정통으로 저격하는 ‘돌직구 독설’, 경지에 오른 수술실력 등 압도적인 존재감과 카리스마의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로 완벽하게 돌아왔다.

김사부는 돌담병원에 내려올 외과 의사를 구하기 위해 거대병원을 찾았다가 위급 상황이 생긴 라이브 서저리에 도움을 주고, 아수라장이 된 응급실을 속전속결로 정리해주는 가하면, 응급환자들을 방치한 의사들에게 사자후를 날리는 등 김사부표 카리스마를 고스란히 발산했다.

더욱이 거대병원에서 퇴출된 서우진에게 능청스럽게 말을 건네고, 응급실 환자를 제쳐두고 질문하러 달려온 차은재에게 직설적으로 호통을 치는 김사부의 모습은 3년을 손꼽아 기다린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성경은 울렁증 때문에 진정제를 먹고 수술실에 들어갔다가 잠이 들어버린, 노력형 공부천재 흉부외과 펠로우 차은재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이론으로 배운 지식들은 똑부러지게 설명하면서도, 심리적인 문제로 실전에서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유발, 자괴감에 빠지는 차은재의 고뇌를 통통 튀는 신선함으로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안효섭은 의사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아르바이트하며 돈을 벌어야하고, 급기야 돈을 갚지 못해 얻어터지고 도망까지 치는, 안타까운 사연을 지닌 외과 펠로우 차우진의 감정선을 시니컬한 무표정에 그대로 담아냈다. 선배 의사의 비리를 내부 고발했다는 이유로 거대병원에서 왕따를 당하고 쫓겨났는가 하면, 김사부 앞에서 자신을 돈으로 사라며 건조하게 흥정을 하는 등, 예사롭지 않은 행보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진경-임원희-변우민-김민재-윤나무 등은 탄탄한 연기력을 증명하며 돌담병원을 묵묵히 지켜왔던 ‘돌담져스’의 화끈한 소환을 알렸다. 최진호는 거대병원 원장에서 재단 이사장으로 3년 만에 복귀한 도윤완의 악한 기운을 유감없이 발산했다. 여기에 김주헌-신동욱-소주연-박효주-윤보라 등 새롭게 등장한 배우들은 더욱 풍성해진 스토리를 기대하게 했다.

강은경 작가는 다양한 사건사고와 얽히고설킨, 캐릭터들의 서사를 맛깔 나는 필력으로 박진감 넘치게 펼쳐내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유인식 감독은 세심함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영상미로 스펙터클한 화면을 완성시킴과 동시에 각 캐릭터들에 생생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명불허전’ 강은경 작가와 유인식 감독의 환상적인 시너지가 폭발하면서 또 한 번의 윌메이드 명작 탄생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엔딩에서 수술을 끝낸 김사부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차은재와 윤아름에게 다가선 순간, 얻어맞아 엉망인 상태의 서우진이 들어와 김사부에게 돈이 필요하다면서 “얼마에 사시겠습니까”라고 당돌하게 질문했고, 김사부는 그런 서우진을 기가 막힌 듯 삐딱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대립양상이 펼쳐져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한편 인생을 통째로 다시 생각하게 된 노력형 공부천재와 행복을 믿지 않는 시니컬한 타고난 수술천재 외과 펠로우 2년차들이 한때 신의 손이라 불렸던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를 만나게 되면서 인생의 진짜 낭만을 배워가는 내용을 그린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 2회는 7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