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권력자 솔레이마니 사망

이란 군부의 최고 실세로 꼽히는 솔레이마니 미국군 폭격에 맞아 사망

[코리아데일리=홍이숙기자] 이란의 권력 서열 2인자로 불리는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이라크 바그다드 구공항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폭격을 받아 사망했다.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의 사령관들도 함께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솔레이마니는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의 총사령관을 20년 동안 역임했다.

미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의 해외 인력을 보호하기 위해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이라크 키르쿠크의 미군 기지 공격을 포함해 미 외교관과 군인을 공격하는 계획을 적극 개발했다는 것이다.

쿠드스 군은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와 레바논 헤즈볼라 등 해외 친이란 무장세력을 담당하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핵심 조직이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이란-이라크 전쟁을 비롯해 각종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면서 이란의 정치권과 경제계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최고 실세로 알려져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순교의 피를 손에 묻힌 범죄자들에게 가혹한 보복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죽음은 중동정세를 악화시키는 전환점이 되어  미국과 이스라엘에게 보복이 뒤따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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