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불 최악으로...누그러들지 않는다

누그러들 기미가 안 보이는 호주산불

[코리아데일리=홍이숙기자]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산불 위기 대응을 위해 오늘(3일)부터 일주일 동안을 국가비상사태 기간으로 정한다고 발표했다.

토요일인 내일 섭씨 40도가 넘는 고온과 강풍으로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긴급하게 취해진 조치다. 이에 따라 산불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주민 소개와 도로봉쇄 등이 강제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주요 도로마다 대피 차량 행렬로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고 있을뿐만아니라 연료 공급도 원활하지 않아 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 앞에서 긴 줄을 서야 할 정도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집계된 산불 사태로 인한 사망자도 최소 18명에 이르고 실종자도 속출하고 있으며

피해가 가장 큰 뉴사우스웨일스주는 400만 헥타르, 서울시 61배 면적이 불에 탔다고 한다.

베이트맨즈 베이 인근에 내려졌던 관광객 대피령도 230킬로미터에 이르는 해안지역으로 확대되였으며 산불이 확산되면서 시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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