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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용산구 남영동 먹자골목에서 진행된 '우리 가게 전담 디자이너 오픈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사진=용산구)

[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아모레퍼시픽(회장 서경배), 숙명여자대학교(총장 강정애)와 손잡고 24일 남영동 먹자골목 ‘무수리’, ‘흑돈연가’에서 우리 가게 전담 디자이너 오픈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시 30분부터 시설 개소식 및 라운딩 순으로 30분 간 진행됐으며 용산구 및 남영동주민센터, 아모레퍼시픽, 그리고 숙명여대 관계자 등 30명이 자리했다.

우리 가게 전담 디자이너 사업은 소상공인 점포의 간판 등 내외부 디자인을 개선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젝트’다. 남영동 먹자골목 내에서 3년 이상 영업해온 자영업 가게 2곳에서 올해 처음 사업이 이뤄졌다.

아모레퍼시픽 제안에 따라 구, 남영동주민센터가 지난 10월 사업 홍보 및 신청서 접수를 진행했으며 서류 및 대면 심사를 거쳐 대상 점포를 선정, 지난달부터 디자인 개선 공사를 이어왔다.

구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 디자인센터에서 사업주와 꾸준히 인터뷰를 진행, 가게 장단점을 디자인 관점에서 철저히 분석했다”며 “숙명여대 학생(숙명여대 미술대학 홍보대사)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가게 로고 및 내·외부 디자인에 보태졌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본 사업에 대한 사업비 뿐만 아니라 현직 디자이너의 재능기부를 통해 숙명여대 학생들을 멘토링하면서 직접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무수리, 흑돈연가는 이날 본 행사에 앞서 식사 나눔 이벤트를 진행, 수익금 전액을 구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두 곳은 평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주1회 점심도시락을 제공하는 ‘우리동네 나눔가게’로도 활동하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역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 온 아모레퍼시픽과 숙명여대가 서울시의 우리 가게 전담 예술가 사업을 용산에서 디자이너 편으로 확장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이 살아날 수 있도록 구에서도 경제 살리기에 전념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우리 가게 전담 디자이너 사업 외에도 남영동 먹자골목 홍보영상 제작, 먹자골목 안내 조형물 및 키오스크 설치 등으로 상권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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