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2일은 동지팥죽 먹는 날

동지팥죽 먹는 날, 그날의 유래도 알아야죠

[코리아데일리=홍이숙기자] 1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12월22일, 동지팥죽을 먹는 날, 이제는 큰 과심을 끌지 못하는 세시 풍속이 되었지만  그래도  긴긴 겨울밤 가족들과 모여 앉아 새알을 빚으며 팥죽을 끓여 먹는 일은 연중행사라 할수 있죠.

동짓날 팥죽을 쑤게 된 유래는 중국 형초 지방의 세시풍속을 담은 책인 “형초세시기”에 나오는 공공이라는 사람의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 전염병을 옮기는 귀신이 되자 마을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공공이 팥죽을 돌리며 ‘아들이 살아있을 때 팥을 싫어했다“고 말해 마을 사람들은 팥으로 죽을 쒀 귀신을 쫓았다는 풍습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조상들도 동지에 팥죽을 쒀 집안에 두거나 벽에 뿌리면 잡귀가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한다고 믿었다네요.

 

또한 동지 팥죽은 추운 겨울 누군가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는 음식이기도 했는데요.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 보면 동짓날 돌아가신 어머니께 다녀오던 영조가 거리의 노인들에게 팥죽을 나눠 주었다는 내용이 실려 있기도 합니다.


팥죽은 영양학적 측면에서도 훌륭한 건강식품입니다. 팥에는 단백질과 탄수화물 외에도 비타민 A,B1,B2,E와 칼륨,철,섬유소 등의 다양한 영양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팥의 붉은색을 내는 성분인 사포닌은 체내 항산화작용을 돕는다고 합니다.

세시풍습의 행사를 떠나 동짓날 쑤어 먹는 팥죽 한 그릇은 추운 겨울을 이기는 보양식이기에 틀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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