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청와대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 최윤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임명됐다.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차관급 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장에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로 지명했다가 낙마한 조대엽(59)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을 임명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 정병선(54) 과기부 국립중앙과학관장, 2차관에 장석영(52)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최윤희(52)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가 임명되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 차관에 대해 고 대변인은 “아시안게임에서 5개의 금메달을 수상하여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이라며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과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거치면서 현장 경험과 행정 역량을 두루 겸비하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아시아의 인어’로 불렸던 최 차관은 상명여고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체육교육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체육 행정가로 나섰다. 워싱턴주 킹카운티수영센터에서 수석 수영코치를 맡았으며 MBC 수영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지난 2017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 대한체육회 이사를 역임했고, 2018년 7월부터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직을 수행했다.

현역 시절에는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배영 2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배영 100m와 개인 혼영 200m에서도 각각 아시아 최고 기록을 세우며 한국인으로는 아시안 게임 수영 사상 최초로 3관왕 차지하며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는 100m와 200m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라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최 차관은 지난 1991년 13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1세대 록그룹 백두산의 보컬 유현상과 결혼에 골인했다. 현재 유현상은 트로트 가수와 작곡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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