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 천재소년 대학과정 중단…아빠의 극성 탓?

 

[코리아데일리=홍이숙기자] CNN은 10일(현지시간) 벨기에의 9세 천재소년 로랑 시몽이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기술대학(TUE) 전자공학과의 과정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대학측과 시몽 아버지 간의 갈등 때문에 시몽이 졸업장을 받지 못하고 중퇴했다는 것이다. 

대학측은 로랑이 부모의 바람대로 12월에 졸업하려면 치러야 할 시험들이 남아있는데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2020년 중반에 졸업할 것을 권했다고 주장했다. 대학측은 CNN에 보낸 성명에서 “(2020년 중반 졸업도) 모든 면에서 경이로울 정도로 빠른 스케줄”이라고 말했다. 

그라니 랑의 아버지 알렉상드르 시몽이 “반복해서 자기 아들이 9살에 학사학위를 받아야한다는 바람을 표했다. 알렉상드르 시몽은 아들 로랑이 미국의 대학으로부터 박사 코스 입학을 제안받았으며, 미국과 네덜란드 두 곳을 동시에 다닐 수가 없어서 네덜란드 대학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고 CNN에 밝혔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두번 다시 기회가 없을 듯해 결심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들(에인트호번대)의 처리 방식이 옳지 않았다. 로랑은 그들의 소유물이 아니다”란 말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몽이 미국의 어떤 대학에 입학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반면 대학측 대변인은 “우리는 학생들을 소유물로 하려는 시도를 해본 적이 없다. 누군가를 당혹스럽게 만들려는 의도도 없다”고 반박했다. 또 상황이 나아져서 시몽이 다시 학교로 복귀하기를 원한다면 문은 열려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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