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배우 라미란이 ‘미친개’ 교사로 다시 한 번 인생 캐릭터를 만든다.

16일 밤 9시 30분 tvN 새 월화드라마 ‘블랙독(연출 황준혁/극본 박주연/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가 첫 방송한다.

‘블랙독’은 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 초년생 고하늘(서현진 분)이 우리 삶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꿈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프레임 밖에서 바라본 학교가 아닌, 현실의 쓴맛을 누구보다 잘 아는 기간제 교사의 눈을 통해 그들의 진짜 속사정을 내밀하게 들여다본다.

특히 기존의 학원물과 달리 ‘교사’를 전면에 내세워 베일에 싸인 그들만의 세계를 밀도 있게 녹여내 특별할 것 없는 보통의 선생님들이 고뇌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은 폭넓은 공감을 안기고, 진정한 교사의 ‘의’(義)가 무엇인지에 대해 곱씹어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미란은 베테랑 입시꾼이자 걸크러시 매력으로 진학부를 이끄는 10년차 진학부장 박성순 역을 맡았다.

국어 과목 정교사인 박성순은 학교를 대표하는 소문난 워커홀릭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대학 입시 정보와 학생들의 성적까지 줄줄 꿰고 있다. 사교육에 밀려 공교육이 무너져 간다지만, 그래도 자신만큼은 거액의 돈을 주는 입시 컨설팅 학원이 아닌 학교에서 학생들의 입시를 도와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 요즘 인기 있는 아이돌 그룹도 줄줄이 꿰고 있지만 교사들 사이에서는 뭐 하나에 꽂히면 앞으로 돌격하는 성격으로 한번 물면 안 놓는 ‘미친개’로 불린다. 과히 솔직한 입담에 상대방이 지레 겁을 먹을 수도 있지만, 알고 보면 ‘내 사람이다’ 싶은 이들에겐 츤데레 기질을 발휘해 무심한 듯 시크하게 잘 챙겨주는 캐릭터다.

라미란이 “지금까지 해왔던 작품과 캐릭터와는 차별성이 있다. 나에게도 개인적으로 도전적인 작품”이라고 칭한 ‘블랙독’에서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리얼리티로 그려내는 스토리가 대중들의 공감대를 저격할 라미란 주연의 tvN ‘블랙독’은 16일 9시 30분 첫 방송된다.

한편 라미란은 올 한해 영화, 드라마, 예능에서 전천후 활약하며 대체불가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17’로 매니아들에게 만족감을 안겨주는가 하면, 여행 버라이어티 ‘주말 사용 설명서’와 관찰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솔직한 매력을 더했다. 또 첫 주연 영화 ‘걸캅스’로는 시원한 액션을 통해 사회적인 메시지까지 전달하며 제대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