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럭셔리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김현희 승무원

에미레이츠항공사 사무장 김현희씨

[코리아데일리=홍이숙기자] 세계에서 제일 잘 나가는 항공사는 단연 아랍에미레이츠항공일 것이다. 그곳에서 승무원의 꽃이라고 불리는 사무장 직무를 맡는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에미레이츠항공에서 12년째 근무하는 김현희 사무장이다.

13년전만 해도 두바이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지만 두바이에 위치한 에미레이츠항공으로 말할 것 같으면 세계 항공사중 근무환경과 복지대우가 최고 수준으로서 항공업계에서는 꿈의 직장이나 다름없다. 그 항공사에 7000대 1의 치렬한 경쟁을 뚫고 2006년에 최종합격자 9명중의 한명으로 면접에 합격 된 사람이 있는데 그가 바로 중국조선족으로는 최초로 에미레이츠항공사에 취직한 김현희씨다. 

  설레고 긴장되던 첫 비행으로부터 어언 12년이 지났고 그동안 하늘에서 수많은 추억들을 쌓은 김현희씨는 이렇게 말했다.

  “승무원은 세계 곳곳을 다니는 일이라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이 모든 것을 잊을 만큼 매력적인 직업이에요. 그 나라를 여행하면서 맛있는 음식도 맛보다보면 그동안의 고달픔을  보상받는 기분이에요.”

 

종교나 문화 차이로 까다로운 손님들도 많지만 인내심으로 그들의 얘기를 많이 들어주면서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하며 여러 가지 돌발상황도 감내해야 하는 직업이다보니 늘 승무원이란 직업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고 한다.

  “한번은 서울에서 두바이로 가는 비행기였는데요, 한 신혼부부가 창가에 앉았습니다. 남자분이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쓰러졌습니다. 혈압, 심박수, 체온을 재보니 그분이 저혈당도 있었고 혈압쪽으로도 안좋았던거에요. 조종실에 가서 에미레이츠 의료진에 전화를 하여 상황을 설명하고 의사의 설명대로 혈압약을 드리고, 산소호흡기 씌우고 담요를 덮어주었더니 겨우겨우 위기를 넘겼습니다”.

 “승무원이 꿈이라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인생이 그렇게 길지 않잖아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용감하게 도전해보길 바랍니다. 한두번 안되면 서너번 더 도전하고요. 대신 승무원에 대한 환상은 버려야 되요. 승무원일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체력적, 정신적으로 업무강도가 높다보니 월급, 대우만 보게 된다면 오래 견지하기 힘들겁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곳을 려행하는 것도 좋지만 시간이 오래 지나면 이것 또한 질리게 될수 있으니 그것마저 감수할수 있다면 도전해보세요.”

 

에미레이츠항공사 회장님과 함께

 김현희씨는 현직 승무원으로 12년을 근무한 경력이 있었기에 누구보다 승무원을 준비하는 분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에미레이츠항공 사무장 직무는 상위1%에 속하는 오래된 승무원들이여야만 면접에 참가할 자격이 있고 면접의 기회조차 못 얻는 승무원들도 수두룩할 만큼 그 자체 평가 기준도 엄격하거니와 경쟁률도 뜨겁다. 김현희씨는 이러한 준비된 마음가짐과 서비스마인드, 뛰여난 리더십, 업무성과를 토대로 7년이란 짧은 시간내에 부사무장, 사무장으로 고속승진하며 에미레이츠항공의 에이스로 떠올라 중요직책과 업무를 맡았다.

 

가슴이 따뜻한 미래를 위한 날개를 활짝 펼친 김현희씨, 그는 오늘도 꿈으로 활짝 열린 푸른 하늘위에서 힘찬 날개짓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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