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권일에 망신당한 미국

 

사진=뉴시스제공

[코리아 데일리=홍이숙기자]  12월 10일은 세계인권날이다. 유엔이 최근 발표한 한 보고에 의하면 "인권 수호자"행세를 해오던 미국은 큰 망신을 당했다고 한다. 이 보고에 의하면 미국에는 대량의 이민아동을 불법 수감하는 등 엄중한 인권문제가 존재하고 있다. 이는 미국 인권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최신 사례로 되며 이로 인해 미국측 일부 정객들이 "인권" 구호를 외쳐대며 타국 내정을 제멋대로 간섭하던 행위가 얼마나 허위적이고 어처구니가 없는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유엔 등 기구가 일전에 발표한 관련 조사보고에 의하면 미국 경내에는 10만명 이상의 불법 이민아동이 수감되여 있다. 미국 매체에 의하면 지난해 12월이래 최소 5명의 불법 이민 아동이 미국에서 수감되여 있던 사이에 사망한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측의 이 난폭한 작법은 국제 여론의 일제한 비난을 받고 있다. 유엔인권 고위 전문가인 미셜 바체레트는 올해 7월에 발표한 성명에서 아동이민을 수감하는 미국측의 작법은 국제법에서 금지한 "잔인하고 비 인도적 혹은 인격을 모욕하는 대우"와 같다고 비난했다.

비록 미국측은 "사람마다 평등하다"라고 선양하고 있지만 미국사회의 인종차별 상황은 역사가 유구하고 뿌리 또한 깊다. 19세기 미국군대는 서진운동을 통해 인디언을 대량 추방 또는 학살했다. 오늘날 미국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인디언의 비례는 2.09%밖에 안되며 인디언들이 집거하고 있는 지역은 인프라 시설이 극히 낙후하고 실업, 빈곤 등 사회적 문제가 심각하다. 유엔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2017년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사회에는 백인 지상주의, 인종차별 선동 및 원한언론 등 현상이 장기적으로 존재해왔다.

국제사회로 하여 어처구니 없는것은 이와같은 나쁜 행적으로 얼룩져 있는 인권상황을 놔두고 미국은 "인권스승"으로 자칭하면서 타국 인권상황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하거나 심지어 "인권지상주의" 기치를 들고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등 여러 곳에서 민족간 모순과 충돌을 선동해 많은 인간 비극을 초래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고있다.

인권을 보호하고 촉진하는것은 인류의 공동 이상과 추구이다. 미국이 취하고 있는 2중기준과 인권문제를 정치화 하면서 타국 내정을 간섭하는 작법은 인류의 공동된 인권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으며 갈수록 국제인권사업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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