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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최현진 기자] 2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4회에서는 호구 육동식(윤시윤)이 서지훈(유비)을 죽이려다 실패한 뒤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식은 영화 ‘쏘우’의 직쏘를 흉내 내며 서지훈을 겁박하던 중 뜻밖의 상황을 마주했다.

서지훈이 진짜로 죽을 상황에 놓이자,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몸이 반사적으로 서지훈을 살려낸 것.

이로써 야심 찼던 사냥을 실패(?)한 동식은 자신이 왜 서지훈을 죽이지 못했는지,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답지 않았던 스스로가 혼란스러운 한편 자신의 범죄 행위가 발각될까 노심초사했다.

급기야 악몽에 시달리더니 “그냥 자수할까?”라며 대성통곡, 숨길 수 없는 쫄보 본능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클럽 안으로 들어가려는 정인선이 가드에게 제지당하는 순간, 훈훈한 비주얼로 등장한 윤지온은 “내 게스트니까 잘 모셔”라며 같은 일행인 듯 정인선을 데리고 입장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경찰인 정인선의 정체도 모른 채 그녀를 짓궂게 대하는 등 능글맞은 연기를 보이며 윤지온의 색다른 연기 변신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그런가 하면 동식이 연행돼 가던 중 소동이 벌어졌다.

‘직쏘’가 동식이란 사실을 알아낸 서지훈이 동식을 찾아와 무차별 구타를 퍼부은 것.

순간 이를 목격한 미주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모든 것은 서지훈 상무가 시켜서 한 일’이라고 고백하며 동식의 결백을 입증해줬다.

나아가 서지훈의 구타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퍼져 구설수에 오르자 상황이 반전돼 서지훈 납치사건과 몰카 사건이 모두 일단락됐다.

동식은 후련치 않았다.

주변인들이 자꾸 자신을 두려워하기는커녕 ‘호구’ ‘착한 사람’이라며 동정하고 고마워했기 때문.

반면 동식은 동기 재호(김기두 분)로부터 자신이 유서를 썼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한층 혼란스러워졌다.

동식은 기억을 잃었던 그날의 일을 되짚어보기로 마음 먹고 다이어리 내용을 따라 사건 현장을 다시 찾는다.

같은 시각 자살을 위장해 쾌락적 살인을 일삼는 연쇄살인마를 홀로 조사하던 보경은 동식을 의심하기 시작, 엉겁결에 그를 미행하기에 이르렀다.

동식이 노숙자 김씨(정해균 분)가 피습당한 공중화장실에 들어가는 모습을 본 뒤 더욱 수상쩍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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