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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 냄새만으로 대장암 초기 징후 찾을수 있는 방법 개발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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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2  13: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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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 냄새만으로 대장암 초기 징후 찾을 수 있는 방법 개발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영국 과학자들이 대변 냄새만으로도 대장암 초기 징후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크리스 프로버트 영국 리버풀대 의대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대변 속에 혈액 성분인 헤모글로빈이 들었는지 화학적으로 분석하는 '대변면역화학검사(FIT)'를 활용해 대변 냄새만으로도 대장암에 따른 출혈이 있는지 조기에 진단하는 방법을 2일 개발했다.

병을 진단할 때 혈액 다음으로 많이 쓰는 샘플은 소변과 대변이다. 그 중 소변은 많은 성분이 혈액에서 여과돼 물과 요소 등만 배출하므로 암을 진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음식물을 소화하고 남은 거의 모든 찌꺼기가 고스란히 나오는 대변으로 건강상태를 분석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전문가들은 대변을 활용해 대장암을 조기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해왔었다. 대장암 환자들은 흔히 폴립이 생기고, 출혈이 나타나 대변 속에 피 성분이 남아 있다. 하지만 대장암으로 인한 폴립 외에도 장염 등으로 출혈이 나거나, 덜 익은 고기 섭취 등으로 동물 피가 섞일 수 있어 기존 분석법인 FIT로 대장암을 진단하는 데 정확도가 떨어졌다.

연구팀은 대장암 환자의 똥 냄새가 건강한 사람과 다르다는 것에 착안해 대변 속에 든 휘발성화합물을 분석해 대장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방법(VODECA)을 개발했다. 이 진단법은 FIT와 비슷하지만 기체 상태로 공기 중에 배출될 수 있는 분자를 포착해 분석할 수 있다.

대변에서 나온 가스는 대부분 장 내에서 음식물이 화학반응(소화)을 거치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건강상태를 추축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미 수년 전 대장암 환자와 건강한 사람의 대변에서 나오는 휘발성화합물 성분이 다르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프로버트 교수는 "혈액을 뽑지 않고도 대변으로 대장암을 간단하게 조기 진단하는 방법을 찾았다"며 "VODECA로 대장암 초기가 의심되는 환자를 추가 검사해 장 내에서 출혈이 일어난 곳과 암이 발생한 곳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암리서치' 28일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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