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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대전경찰청장, 내달 9일 '3無 북콘서트' 연다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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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8  10: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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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대전경찰청장, 내달 9일 '3無 북콘서트' 연다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총선 출마를 공식 시사한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3無 출판기념회’를 예고, 지역 정가의 관심이 모아진다. 황 청장은 정치인 참석이 없는 순수한 북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하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상 총선 출정식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대다수다. 아직은 공직자 신분인 만큼, 검찰 개혁과 자신의 정체성 각인에 집중하면서도 이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셈법도 예상할 수 있다.

황 청장은 다음 달 9일 오후 7시 대전 중구 대전시민대학 식장산홀에서 출판을 기념하는 북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경찰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후배들에게 기록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에 책을 썼다”며 “굳이 출판기념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출판사에서 ‘책을 홍보하는 이벤트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해 북콘서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치색은 철저히 배제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치인 참석도, 내빈소개·축사, 개인적인 책 판매도 없다는게 황 청장의 설명이다. 출판기념회에는 황 청장의 지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인원은 정해지지 않았다. 황 청장은 “출판을 기념하는 행사는 맞지만, 정치인의 세를 과시하고 책 판매 대금을 선거자금으로 활용하는 출판기념회와 성격이 다르다”고 못박았다.

이는 황 청장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울산지검의 수사를 받고 있어 명예퇴직이 제한된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또 울산지검은 최근 관련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 비위사건 처리 규정에 따라 비위 등으로 수사받고 있는 경우, 공무원은 명예퇴직이 불가능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직 공직자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정치적으로 연결되는 데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치 출사표를 던진 현 시점에서 사실상 총선 출정식이라는 평이 주를 이룬다. 다만 북콘서트에서 황 청장은 자신의 정체성 알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1~4부로 구성된 책에도 황 청장의 경찰 생활과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얘기가 담겼다.

황 청장은 경찰 내부적으로도 대표적인 검·경 수사권 독립론자다. ‘검찰 저격수’란 이명처럼 최근에도 검찰 개혁에 관한 강력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총선 출마를 결심한만큼 ‘정치인 황운하’로의 어필이 필요하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검·경수사권 조정이 화두로 떠오른 현 시점에서 그의 역할론을 제시하는게 북콘서트의 핵심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황 청장은 “현직 공직자의 출판기념회에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정치적 색깔은 완전히 배제된 단지 출판을 기념하는 행사”라고 재차 강조하고, “의원면직에는 문제가 없지만, 명예퇴직 제한으로 인해, 현재 인사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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