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시크릿 부티크’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배우 김선아가 연기 내공이 농축된 혼신의 오열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밤 10시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연출 박형기/극본 허선희)’가 15회 1부 4.6%, 2부 5.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최종회를 앞두고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데오가에 복수를 하는 과정에서 제니장(김선아 분)은 소중한 사람을 잃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을 연기하며 오열을 거듭했다.

제니장은 데오가 장남이자 데오 호텔 대표지만 동성을 사랑한다는 큰 비밀을 품고 있는 위정혁(김태훈 분)과 단단한 연대로 결혼까지 했지만, 김여옥(장미희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정혁과 결혼한 후 죄책감에 스스로 상처를 냈다.

위정혁은 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처절하게 무너졌지만 마음을 다잡고 비밀을 공유한 친구이자 아내인 제니장을 돕기 위해 돌아왔다. 위정혁은 제니장이 위험에 처할 때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지켜주는 모습을 보였다. 풍족하게 살아왔지만 가족 중 그 누구도 믿고 의지할 수 없는 외로운 삶을 살아온 위정혁에게 사랑하는 애인과 아내 제니장이 전부였기 때문.

애인이 죽기 전 마지막에 통화한 대포폰이 제니장에게 있었다는 것을 안 위정혁은 충격에 빠졌고, 사실 애인을 죽게 하고 이를 제니장에게 뒤집어 씌우려한 것이 자신의 어머니 김여옥이란 사실을 알게 된 위정혁은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말았다.

제니장은 위정혁이 자신의 정체와 결혼의 목적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돼 눈물을 쏟았다. 이용당해도 좋다는, 후회해도 좋다는 정혁의 배려를 떠올리며 주저앉은 제니장은 하늘이 무너진 듯 눈물을 펑펑 흘려 시청자들을 울렸다.

제니장은 위정혁을 잃은 뒤 여옥을 무너뜨리기 위해 청문회에서 불법을 자백하며 불나방 같은 복수를 이어갔다. 또 이현지(고민시 분)에게 사과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복수를 예고하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여기에 가족처럼 생각하는 윤선우(김재영 분)가 자신을 대신해 교통사고를 당하며 제니장은 다시 한 번 무너졌고, 영혼을 갈아 넣은 김선아의 연기에 시청자들은 매료됐다.

김선아는 온몸이 다 우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며 빼어난 감정 연기를 펼쳤다. 김선아의 혼신을 다한 눈물 연기엔 제니장의 죄책감과 배우 김선아의 20여년 연기 내공이 함께 담겨 있었다.

한편 ‘시크릿 부티크’는 28일 밤 10시 대망의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김선아의 열연으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시크릿 부티크’의 결말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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